경제
"인터넷은 불안" 은행 창구 북적…카드 대신 현금
입력 2014-03-04 20:00  | 수정 2014-03-04 20:53
【 앵커멘트 】
정보유출 사태가 새로운 풍속도를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정보유출에 놀란 고객들이 인터넷 홈뱅킹을 못믿겠다며 은행 창구에서 직접 입출금하는 고객들이 크게 늘었습니다.
북적이는 은행창구를 최인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은행 창구로 고객이 끝없이 찾아옵니다.

번호표를 뽑고, 뽑고, 또 뽑고.

대기 손님이 많을 땐 스무 명에 가까울 정도로 북적입니다.

1시간가량 은행 점포를 지켜봐도 은행을 찾는 손님은 줄어들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최인제 / 기자
- "모바일뱅킹을 이용하면 혹시나 비밀번호가 새나가는 건 아닌가 하는 우려가 한층 커졌는데요. 그렇다 보니 고객들은 바쁜 시간을 쪼개 이처럼 은행으로 직접 찾아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장수민 / 대학생
- "(인터넷뱅킹 땐) 개인정보가 유출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은행에 직접 와서…."

실제로 증가세를 유지하던 인터넷뱅킹 계좌 이체 건수는 올 들어 크게 줄었습니다.

▶ 인터뷰 : 민나경 / 시중은행 직원
- "점심 시간을 줄여야 할 정도로 많이 바빠진 것 같아요. 비밀번호 변경하러 오시는 분들이 많이 늘었거든요."

백화점 고객도 되도록 신용카드보다는 현금을 쓰는 게 마음이 편합니다.

▶ 인터뷰 : 백화점 고객
- "현금을 쓰면 마음은 편하죠. 뒤탈이 없다는 거죠. (카드를 이용하면) 아무래도 마음이 불안하죠."

잇따른 해킹과 정보유출 사고로 고객들의 금융거래 행태가 바뀌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 copus@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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