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언제든 신당 창당 깰 수도"…민주 '초조' 새정치 '느긋'
입력 2014-03-04 20:00  | 수정 2014-03-04 20:30
【 앵커멘트 】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통합신당 창당 작업이 본격화됐습니다.
시작부터 언제든 신당 창당이 깨질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왜일까요?
김태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통합신당 창당 진통이 시작됐습니다.

새정치연합측 김효석 신당창당 추진단장은 "언제든 신당창당 합의를 깰 수 있다는 각오로 임하고 있다"며 배수진을 쳤습니다.

민주당 126 대 새정치연합 2라는 정치적 숫자를 5대5로 맞추기 위한 기 싸움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당장 이번 지방선거에서 광역단체장 공천 문제, 지도부 구성 배분, 나아가 다음 총선 후보 공천 등을 어떻게 동수로 맞추느냐가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권력투쟁으로 비칠 수 있는 치열한 싸움에서 민주당은 초조한 반면, 새정치연합은 비교적 느긋한 모습입니다.

▶ 인터뷰 : 설 훈 / 민주당 신당창당추진단장
- "시간도 없고 해야 할 일이 산더미같이 있기 때문에…."

▶ 인터뷰 : 김효석 / 새정치연합 신당창당추진단장
- "시간에 초점을 맞추는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것은…."

팽팽한 신경전을 반영하듯 신당창당추진단은 어제에 이어 오늘 2차회의를 열고 창당에 필요한 분과위원회 설치만 논의한 채 마무리됐습니다.

▶ 스탠딩 : 김태일 / 기자
- "김한길 대표와 안철수 의원 등 양측 지도부는 내일 상견례를 겸한 첫 연석회의를 갖습니다. 이 자리에서 동수 구성과 당 개혁에 어떤 해법이 나올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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