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찰청, 숭례문 복원 소나무는 국내산
입력 2014-03-04 18:32 

숭례문 복원에 국산이 아닌 러시아산 소나무가 사용됐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산림과학원으로부터 숭례문 복원에 사용된 목재에서 채취한 시료 21점의 DNA 분석 결과를 이같이 통보받았다고 4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숭례문 나무에서 국산 소나무의 유전자형이 검출됐으며 국산과 일치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지난 1월부터 숭례문을 복원한 신응수 대목장이 강원도 삼척 준경묘에서 벌채한 국내산 소나무를 일부 빼돌리고 값싼 러시아산 소나무를 사용했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를 벌여왔다. 경찰 수사와 감사원 감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숭례문 복원에 사용된 소나무 분석 작업을 하던 충북대학교 박 모 교수가 스스로 목숨을 끊기도 했다. 다만 경찰은 복원에 사용된 소나무의 정확한 출처를 파악하기 위해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보고 이르면 이번주 안으로 신 대목장을 소환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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