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中, 쿤밍테러 용의자 전원 사살·검거…`경비 강화`
입력 2014-03-04 17:29 

중국 윈난(雲南)성 쿤밍(昆明)시 쿤밍철도역 테러 용의자들이 모두 잡힌 가운데 중국 당국은 테러에 대한 경비를 전국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4일 신경보(新京報) 등 중국 언론에 따르면 중국 공안 당국은 지난 1일 테러 현장에서 4명을 사살하고 1명을 생포한 데 이어 3일 3명을 추가 검거해 이번 테러의 용의자 8명(여성 2명)을 모두 사살하거나 검거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공안 당국은 현장에서 발견된 지문과 DNA 검사 등을 거쳐 이들을 용의자로 체포했으며 위구르족 분리 독립운동세력이 조직적으로 테러를 저지른 과정을 조사하고 있다.
이번 테러에 대한 실체가 점점 드러나고 희생자 규모도 늘어날 조짐을 보이면서 중국인들의 공포감도 커지고 있다.

중국 언론은 '12분의 무차별 칼부림'으로 현장에서 29명이 숨지고 143명이 다쳤지만 70여명의 중상자 가운데 20여명은 생명이 위독한 상황이라서 이번 테러의 사망자 수가 계속 늘 것으로 예상했다.
쿤밍 테러의 파문이 확산되자 중국 당국은 '양회'(兩會)가 열리는 베이징(北京)을 비롯한 전국 주요 도시에 경비를 강화하고 있다.
베이징은 지난 2일부터 1급 테러 경계 태세를 발동해 전체 경찰 인력의 휴가를 취소하도록 하는 동시에 철도역, 광장, 학교, 병원 등 여러 사람이 모이는 장소에 경비인력을 집중적으로 배치했다.
또 도로와 지하철에서도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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