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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세계대전 연애편지 "누가 누구한테 쓴 거야?" 알고보니…
입력 2014-03-04 17:21 
'2차 세계대전 연애편지' 사진=영화 '쉰들러리스트' 스틸컷/위 기사와 무관함


'2차 세계대전 연애편지'

2차 세계대전 당시 작성된 연애편지가 70년 만에 주인을 찾아 나서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미국 현지 언론들은 3일(현지시간) 텍사스주 달라스에 사는 실러 포크가 '1945년 5월 28일 자' 소인이 찍힌 미개봉 연애편지를 발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실러 포크는 지난달 플로리다주 한 가게에서 구입한 헌책을 펼치다가 이 편지를 찾아냈습니다.

편지는 당시 캘리포니아주 팜스프링스 부대에 근무했던 앨버트 암 중사가 플로리다주에 거주하는 헬렌 로스멜에게 보낸 것으로 봉투가 뜯기지 않은 채 책 속에 보관돼 있었습니다.


실러 포크는 "이 한 통의 편지가 그녀에게 전달되었다면 그녀의 인생이 바뀌었을지도 모른다"며 편지에 적힌 주소지로 이 연애편지를 보냈지만 세 번이나 반송됐다고 밝혔습니다.

실러 포크는 수취인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편지를 개봉하는 것에 반대하며 "당사자나 후손들에게 전달되기 전까지는 절대로 그럴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사연이 알려지면서 조사에 나선 관계 기관은 헬렌 로스멜이 당시 달라스에 주둔하고 있던 미 여군 소속이라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현지 언론은 실러 포크가 현재 헬렌 로스멜의 소재를 찾기 위해 군 관계자들과 노력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네티즌들은 "2차 세계대전 연애편지, 이런 게 발견되다니" "2차 세계대전 연애편지, 내용 읽고싶어" "2차 세계대전 연애편지, 꼭 수신인에게 전해졌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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