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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투자증권, 인도네시아 환율 기초한 DLB…`눈에 띄네`
입력 2014-03-04 11:04  | 수정 2014-03-04 16:01

우리투자증권(사장 김원규)은 업계에선 처음으로 인도네시아 루피아와 미국 달러 환율을 기초자산으로 한 원금 보장형 파생결합사채(DLB) 1종을 공모한다고 4일 밝혔다. 오는 6일까지 모집하는 규모는 총 100억원이다.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이번 상품은 원달러 환율의 변동 위험을 100% 해소해 루피아 환율만 고려하면 되는 단순한 조건으로 구성돼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투자기간 1년 후 만기 평가일에 인도네시아 루피아가 미리 정해놓은 수준으로 강세가 되면 약정된 수익률을 지급한다.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미 달러화 대비 인도네시아 루피아 환율이 만기 평가일에 최초기준가격의 96% 이하(루피아 4% 이상 가치 절상)인 경우 연 7% 수익률을 지급한다. 96%를 초과하는 경우에도 원금을 지급하는 식이다.

인도네시아 루피아 환율은 경제성장률 둔화에다 높아진 물가 및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등으로 금융 위기 이후 최고 수준까지 상승했다. 하지만 지난해 7월 대선 이후 구조개혁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루피화 가치가 빠르게 높아지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김정호 우리투자증권 상품전략본부장은 "최근 불거진 신흥국 시장에 대한 우려가 진정되면 이머징 국가로 자금 유입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며 "새롭게 출시되는 인도네시아 루피아 DLB는 신흥국 시장에 투자하는 새로운 방법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청약은 우리투자증권 전 영업점 및 우리투자증권 온라인 홈페이지(www.wooriwm.com) 에서 가능하며, 각 상품별로 최소 가입한도는 100만원이다.
[매경닷컴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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