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Hot-Line] 석유 유통株, 우크라이나 사태에 강세
입력 2014-03-04 09:52 

석유 유통주들의 주가가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유가 급등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4일 오전 9시34분 현재 흥구석유는 전거래일 대비 8.71% 오른 2435원에 거래 중이다. 중앙에너비스는 1.67% 상승한 2만1300원을 기록하고 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군대를 보내면서 서방권이 러시아에 대해 경제제재 조치를 할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최근 국제 유가는 급등세를 보인 영향 때문으로 분석된다.
3일(현지시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4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2.3% 오른 배럴당 104.9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012년 러시아의 산유량은 세계 2위로 전체 공급량의 12.6%를 차지한다. 러시아에 대한 제재 조치가 있으면 세계 석유 공급량이 크게 줄어 가격 상승이 불가피하다.
동양증권은 이날 우크라이나 사태로 유가가 단기 상승할 경우 정유 및 화학업종의 수혜를 예상했다.
민병규 동양증권 연구원은 "러시아의 경우 글로벌 2위 원유 수출국"이라며 "일평균 생산량은 글로벌 1위로, 무력 충돌이 발생할 경우 시리아나 리비아 사태보다 그 파급력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단기간 국제유가 강세가 진행될 경우 정유와 화학업종의 수혜가 예상된다"며 "유가 상승분을 판매 가격에 전이할 수 있고 보유 재고를 우선적으로 소비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매경닷컴 방영덕 기자]
정유 및 화학 관련주들이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상승세다.
4일 SH에너지화학은 오전 9시 14분 현재 전날보다 69원, 9.08% 오른 829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시장에서 흥구석유도 10.04% 상승 중이다.
[매경닷컴 방영덕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