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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복싱 동양챔프 김지연, 종합격투기 로드 FC 데뷔
입력 2014-03-04 09:50 
전 여자 복싱 동양챔피언 김지연이 종합격투기 로드 FC에 데뷔한다. 사진=로드 FC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프로복싱 동양 챔피언 출신의 파이터 김지연이 여성 종합격투기 선수 최초로 로드 FC 케이지를 밟는다.
로드 FC는 오늘 9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 힐튼 호텔에서 열리는 ‘로드FC 코리아2에 일본 파이터 하시 타카요를 상대로 김지연이 데뷔한다고 밝혔다.
김지연은 종합격투기 전적으로는 1전밖에 소화하지 않았지만 이미 업계에서는 남자를 능가하는 타격 능력으로 정평이 나있는 선수다. 프로복싱 동양챔피언 타이틀과 킥복싱 챔피언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으며 복싱과 킥복싱 전적만 해도 합이 40전에 육박하는 타격의 베테랑 선수이다.
또한 종합격투기 선수로의 활약을 위해 자신에게 부족한 주짓수를 수련하며 각종대회에 출전해 수많은 입상 경력 또한 가지고 있다.
김지연은 로드FC 오피셜 미디어와 가진 인터뷰에서 복싱과 킥복싱은 종합격투기를 하기위한 필요과정으로 수련해 왔다”면서 상대적으로 여자를 위한 프로 종합격투기 경기가 적다보니 복싱과 킥복싱 대회에 많이 출전을 했고 어쩌다 보니 타이틀까지 보유하게 되었다”고 담담하게 밝혔다.
김지연은 상대 선수인 하시 타카요에 비해 종합격투기 전적은 부족 하지만 각종 프로경기의 전적은 내가 더 앞선다고 생각한다. 나의 특기인 타격으로 상대를 KO시켜 여자 경기는 지루하다는 편견을 깨버리겠다”라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지연의 상대 타카요는 세계적인 선수들과 수많은 경기를 치뤄낸 베테랑 중의 베테랑 이다. 로드FC 관계자는 김지연 선수가 일본에서도 강한 타격으로 정평이 나있는 만큼 상대인 하시 타카요는 베테랑 답게 그라운드 싸움을 고집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김지연 선수의 투지와 타격능력이라면 부족한 종합격투기 전적의 차이를 메울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지연은 로드FC 데뷔 전부터 남자를 이기는 여자 선수로 화제를 모았다. 실제로 김지연의 남자친구인 소재현은 로드FC 경량급의 주력 선수로 로드FC와 일본 무대에서 준수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데, 김지연과 타격 스파링에 진지하게 임해도 내가 매번 진다”고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다.
실제로 김지연은 국내 킥복싱 무대에서 여자 선수 중 상대가 없어 남자 선수와 상대해 심판 전원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두기도 했다.
김지연이 출전하는 로드FC 데뷔전 티켓은 현재 인터파크를 통해 판매되고 있다. 또한 해당 경기는 저녁 8시 슈퍼액션 채널을 통해 생중계 된다.
[on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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