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우크라이나 사태, "2차 냉전" 일촉즐발 위기에 세계 증시 '일제히 급락'
입력 2014-03-04 08:36 
우크라이나 사태/ 사진=MBN 방송 캡처


우크라이나 사태, "2차 냉전" 일촉즉발 위기에 세계 증시 '일제히 급락'

'우크라이나 사태'

이어지는 우크라이나 사태에 세계 각국은 전쟁 직전의 '일촉즉발의 위기'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가 '제2의 냉전'에 직면했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가디언과 BBC 등 영국 언론은 이번 위기사태를 집중적으로 보도했습니다.

특히 밀려드는 러시아 장갑차와 군인의 삼엄한 경계를 보여주며 "무력충돌의 위기감이 감도는 가운데 전쟁 직전의 일촉즉발의 위기"라고 진단했습니다.


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외무장관도 "베를린 장벽 붕괴로 냉전이 종식된 이후 유럽이 직면한 가장 큰 위기"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번 사태를 '또 다른 냉전'으로 보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프랑스 일간지 '르 피가로'는 드미트리 트레닌 모스크바 카네기 센터 소장의 '2차 냉전' 발언을 전했습니다.

카네기 소장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러시아가 미국과 EU의 연합에 맞서며 앞으로 계속해서 동유럽에서 갈등을 빚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는 마치 미국과 소련이 벌인 냉전과 흡사한 모습을 보이며 '제2차 냉전'이 될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실제로 현재 미국과 EU는 러시아의 군사 행동이 국제법 위법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러시아는 자국민 보호를 위한 인도적 조치라며 팽팽히 맞서는 상황입니다.

계속되는 갈등이 결국 군사적 충돌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한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군사개입으로 전쟁 위기가 고조되면서 세계 증시는 일제히 급락했습니다.

다우와 나스닥, S&P 500지수 등 뉴욕증시의 3대 지수 모두 1%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뉴욕증시에 앞서 거래를 마친 유럽증시도 급락세로 마감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는 3% 이상 급락했고, 프랑스 파리 증시는 2%, 영국 런던 증시는 1% 넘게 하락했습니다.

한편, 국제유가와 금값은 우크라이나 위기 고조 등으로 인해 2% 이상 급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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