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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숙인 커쇼 “변명의 여지가 없다”
입력 2014-03-04 08:30  | 수정 2014-03-04 08:42
두 번째 시범경기에서 부진한 클레이튼 커쇼가 문제점을 찾아내겠다고 밝혔다. 사진= 조미예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서프라이즈) 김재호 특파원] 두 번째 실전에서도 부진을 면치 못한 클레이튼 커쇼가 고개를 숙였다.
커쇼는 4일(한국시간) 애리조나 피닉스의 피닉스 무니시팔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캑터스리그 원정경기에서 2이닝 2피안타 3볼넷 5실점을 기록했다. 예정된 3이닝을 채 마치지 못하고 50개의 공을 던지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3회 볼넷 3개, 안타 2개로 순식간에 무너진 것이 치명타였다.
아무리 시범경기라지만, 이날 내용은 커쇼답지 못했다. 그는 등판을 마친 뒤 ‘LA타임즈 등 현지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몸 상태는 아주 좋았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고개를 떨궜다.
그는 부진의 원인을 묻는 질문에 잘 모르겠다. 앞으로 답을 찾을 것이다”라면서 이것은 스프링캠프에 불과하다. 결과는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나에게는 중요한 일이다. 문제를 찾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아직까지 느낌이 완벽하지 않았다”며 말을 이은 그는 첫 2이닝에서 뭔가를 찾아냈다고 생각했지만, 3회 이후에는 그러지 못했다”면서 문제가 뭔지 알았다면 진작 고쳤을 것이다. 지금은 잘 모르겠다. 전혀 재미없는 상황”이라며 심각한 모습을 보였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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