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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쇼, 두 번째 시범경기에서도 ‘휘청’
입력 2014-03-04 06:36 
LA다저스의 클레이튼 커쇼가 두 번째 시범경기에서도 부진했다. 사진= 조미예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서프라이즈) 김재호 특파원] 시즌 준비가 조금 더딘 것일까, 아니면 ‘먹튀의 전조일까. LA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두 번째 시범경기에서도 부진했다.
커쇼는 4일(한국시간) 애리조나 피닉스의 피닉스 무니시팔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캑터스리그 원정경기에서 2+이닝 2피안타 3볼넷 5실점을 기록했다. 예정된 3이닝을 채 마치지 못하고 50개의 공을 던지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2회까지는 여섯 타자를 상대로 깔끔한 경기 내용을 보였지만, 3회 갑자기 무너졌다. 다릭 바튼, 데릭 노리스에게 연달아 볼넷을 내준데 이어 샘 펄드에게 중전 안타를 맞으며 첫 실점했다. 이후에도 빌리 번즈에게 다시 볼넷을 내주며 만루에 몰렸다. 이어 닉 푼토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하며 2실점을 추가했다.
결국 커쇼는 3회 단 한 개의 아웃카운트도 잡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어 던진 브랜든 리그가 나머지 두 명의 주자도 불러들이며 5실점으로 기록됐다.
지난 애리조나와의 시범경기에서 2이닝 5피안타 3실점으로 부진했던 커쇼는 또 한 번 부진을 면치 못하며 시즌 준비를 앞둔 돈 매팅리 감독의 표정을 어둡게 만들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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