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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이 뽑은 득점왕 “이동국>김신욱, 골 결정력 최고”
입력 2014-03-03 17:26 
K리그 클래식 선수들은 2014시즌 득점왕 후보로 이동국을 뽑았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신문로) 이상철 기자] K리그를 호령했던 ‘골잡이 데얀은 중국으로 떠났다. 절대고수가 사라진 무림에선 새로운 강자가 등장하는 법인데, 선수들의 생각은 축구팬과 다르지 않았다.
3일 K리그 클래식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선수들은 2014시즌 득점왕 1순위로 이동국(전북)을 뽑았다. 지난달 실시한 팬투표에서도 이동국은 총 470표 가운데 168표를 얻어, 144표의 김신울(울산)을 따돌렸다.
염기훈(수원)은 이동국을 선택한 이유를 묻자 전북에는 (이)동국이형을 도와줄 능력 있는 선수가 많다. 그리고 동국이형의 해결사 능력은 뛰어나다”라고 답했다.
지난해까지 데얀과 함께 뛰었던 김진규(서울)도 이동국을 지목했다. 김진규는 (김)신욱이도 좋은 공격수지만 골 넣는 능력은 동국이형이 한 수 위다. 나이가 많지만, 골은 나이가 아니라 감각으로 넣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박태민(인천)도 동국이형은 잠시만 놓아주면, 골 에어리어 안 어느 위치에서나 골을 넣을 수 있다. 항시 밀착마크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주가를 드높이고 있는 김신욱을 지지하는 표도 적지 않았다. 송진형(제주)은 신욱이가 지난해 완전히 물이 올랐다. 안주하지 않고 항상 노력하는 선수다. 지난해 좋았던 페이스를 올해도 유지할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전상욱(성남)은 이동국과 김신욱을 놓고 저울질을 하다가 김신욱을 뽑았다. 전상욱은 둘 중 한 명이라면 김신욱 같다. 월드컵 예선, A매치 등을 통해 능력이 크게 향상됐다. A대표팀 활약이 K리그에서 이어질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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