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강재섭 대표, '여야 민생회담' 제안
입력 2007-01-26 11:37  | 수정 2007-01-26 13:23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가 신년 기자회견에서 '여야 민생경제 회담'을 제안했습니다.
강 대표는 또 노무현 대통령은 열린우리당과 운명을 함께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한성원 기자!


질문)
강재섭 대표가 오늘 민생경제회담을 제안했는데, 어떤 내용인 지 자세히 전해주시죠?

답)
네, 강재섭 대표는 오늘 신년 기자회견에서 민생위기 극복을 위해서라면 언제라도 대통령과 만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강재섭 / 한나라당 대표
-"언제라도 대통령과 만나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다. 일자리 창출, 집값 잡기, 교육부담 줄이기 등 시급한 민생 현안들을 논의할 수 있을 것이다."

강 대표는 오늘 지난 4년은 잃어버린 4년의 세월이었다며 유독 민생 문제를 강조했는데요.

저소득층과 서민들을 위한 '사회책임연대 은행' 설립을 정부에 촉구하는 한편,

한나라당이 추진 중인 반값 아파트와 반값 등록금 관련 법안의 2월 임시국회 통과를 강력히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질문2)
노무현 대통령을 향한 요구와 비판이 많았습니다. 어떤 내용입니까?

답)
네, 강재섭 대표는 노무현 대통령의 조건부 탈당 시사 발언에 대해 탈당 운운하지 말고 끝까지 운명을 같이하는 것이 도리라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 강재섭 / 한나라당 대표
-"이번 대선에선 열린우리당 이름으로 심판받아야 한다. 대통령도 자기가 만든 당에서 탈당 운운하지 말고, 끝까지 운명을 같이해야 도리이다."

또 노 대통령은 정치놀음에서 손을 떼고 민생과 대선의 공정한 관리에 전념해야 한다며 몇가지 제안을 했는데요.

먼저 국민이 반대하는 개헌 시도는 중단돼야 하며 남북정상회담의 정략적 이용은 안된다고 못 밖았습니다.

또 전문성과 중립성을 갖춘 인물로 '관리내각', '민생내각'을 구성할 것과 '바다이야기'와 JU 사건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강 대표는 이어 지난 2번의 대선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정치공작근절법 등 각종 제도적 보완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노 대통령의 선거 개입 논란에 대해서는야당 대선주자들을 비난하는 것은 중립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는데요.

노 대통령이 반드시 중립 의지를 가질 것으로 믿고 있느나 그렇게 하지 않으면 특단의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질문3)
오늘 기자회견에 대한 여당과 다른 야당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답)
네, 열린우리당은 희망의 황금돼지해를 무책임한 비판과 저주의 언어로 시작한 회견으로 매우 실망스럽다고 밝혔습니다.

우상호 대변인은 정책대안이 빈약하고 대선에 과도하게 집착하는 모습 외에는 눈에 띄는 내용이 없었다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은 한마디로 국민을 설득하기에는 부족한 회견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진정으로 민생을 걱정한다면, 야4당 대표들과 논의의 장을 모색해야 하며 그 전에 고삐 풀린 대선주자들부터 잘 관리해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노동당은 민생 파탄에 남탓 운운하는 정부에 동참을 선언한 것이자 민생 파탄 해결책이 오로지 정권교체라는 궤변을 늘어놓은 선동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지금까지 한나라당 당사에서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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