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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왕국’ 천만③] ‘겨울왕국’, 천만 동원 흥행 비결은?
입력 2014-03-02 12:22 
사진=소니 픽쳐스 릴리징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스 코리아㈜
[MBN스타 손진아 기자] 무서운 기세로 흥행 질주를 펼쳤던 뮤지컬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이 2일 천만 관객을 돌파했다.

얼어버린 왕국의 저주를 풀 유일한 힘을 가진 자매의 모험을 그린 ‘겨울왕국은 눈과 귀를 즐겁게 하는 시각효과와 음악, 매력적인 캐릭터, 높은 완성도의 자막판과 더빙판 등으로 전 세대를 아우르는 뜨거운 입소문과 인기를 얻었다.

‘겨울왕국을 관람한 관객들은 무려 10년 넘는 제작 기간만큼 얼마나 공을 들였는지 섬세함이 느껴졌다. 캐릭터와 배경이 생동감 있고 눈 흩날리는 모습이나 설원이 생생하고 압도적이었다” 서정적인 스토리 라인,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전 연령대를 대상으로 스토리를 단순하면서도 깊이 있게 그려냈다” 어른들을 위한 동화였다” ‘렛잇고는 신의 한수였던 것 같다. 음악, 캐릭터 모두 중독성 있다” 등의 호평을 쏟아냈다.

이런 관객들의 호평을 자아내며 천만 관객 돌파까지 이룰 수 있었던 ‘겨울왕국의 흥행 비결로 영화 평론가 황진미, 정지욱 씨는 ‘가족단위 관객이 부담 없이 볼 수 있는 영화를 공통적으로 꼽았다.

황진미 씨는 ‘겨울왕국은 시즌을 굉장히 잘 탄 가족영화다. 아이들 눈을 매료시키고 어른이 봐도 세련되고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이 영화는 그림도 화려하고 음악이 주는 쾌감도 있다. 거기다 겨울 방학 시즌이였기 때문에 시즌에 걸맞는 가족영화였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디즈니 영화는 말랑말랑하고 해피하게 해석하고 그림채도 예뻤지만 과격한 비틀기는 없었다. 하지만 ‘겨울왕국은 주인공 엘사 만의 독특한 매력에 그저 아름답기만한 존재가 아닌 현대적인 감각을 입은 캐릭터가 있었고, 과거 디즈니를 즐겨 보던 관객들은 추억에 젖을 만한 기회가 됐다”고 설명했다.

정지욱 씨는 ‘겨울왕국은 가족단위 관객이 흥행에 큰 요인 중 하나다. 음악과 판타지, 애니메이션이 섞여있다는 점이 전 연령층의 관객들에게 만족도를 높여줬다”고 전했다.

또 이전에 월트 디즈니의 방식을 과감히 깼다는 것도 한몫했으며, 다른 상대 영화가 없었다는 것도 흥행 요인이다. 무엇보다 겨울방학, 봄방학에 걸쳐서 가족단위 관객이 부담 없이 볼 수 있었던 영화였다”고 덧붙였다.

사진=소니 픽쳐스 릴리징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스 코리아㈜
‘겨울왕국을 홍보하는 호호호비치 관계자는 ‘겨울왕국 천만 돌파를 제작사인 디즈니조차도 예상하지 못했다. ‘겨울왕국 흥행 열풍이 사회적 현상까지 된 것 같다. 최근 열린 소치 올림픽에서 ‘겨울왕국이라는 단어도 많이 사용했고, 기본적으로 연예인과 일반인들이 다른 나라에 비해 커버 영상을 많이 올렸다고 밝혔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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