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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넥센의 추격 물리친 기동력…3-2 승리
입력 2014-03-01 16:31  | 수정 2014-03-01 16:49
SK는 1일 넥센과의 연습경기에서 재치 있는 플레이로 3-2 승리했다. 사진(일본, 오키나와)=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표권향 기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기동력을 발휘해 승리를 차지했다.
SK는 1일 일본 오키나와 구시가와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연습경기에서 투타의 조화로 3-2로 이겼다.
이날 SK는 올 시즌 예비 엔트리와 비슷한 선수들을 내세워 승부를 벌였다. SK 선발투수 채병용은 3이닝 동안 12타자를 상대로 2피안타 3볼넷 3탈삼진을 기록했다. 이어 전유수는 2이닝 1실점, 이재영(1실점)-제춘모(무실점)-박정배(무실점)-박희수(무실점)가 각각 1이닝씩 책임졌다.
타석에서는 임훈이 3안타를 몰아치며 기운을 북돋았다. 결정적인 상황에서는 해결사 최정이 나섰고, 박재상과 김성현이 재치 있는 주루 플레이로 득점을 올렸다.
SK는 연속 4안타로 선취점을 뽑아냈다. 3회말 1사 이후 임훈이 중전안타-김강민이 내야안타-박재상이 우전안타-최정이 좌전안타를 차례대로 때렸다. 2루 주자 임훈의 홈 승부 실패로 2사 주자 1,2루 득점 찬스에서 최정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적시타를 때려 넥센 보다 먼저 앞서갔다.
4회에 강정호의 솔로홈런으로 동점이 된 5회, SK는 앞선 주자들이 빠르게 베이스를 훔쳐 득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선두타자 임훈이 좌전안타로 출루했으나, 후속타자 김강민의 3루수 땅볼에 의해 2루에서 아웃됐다. 이어 박재상의 2루수 앞 땅볼로 1루를 밟았지만, 김강민은 2루 베이스 앞에서 아웃됐다. 2사 1루에서 최정의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2루까지 진루에 성공한 박재상은 스캇의 우전 안타가 터졌을 때 재빠르게 홈으로 달려 1득점을 올렸다.
SK는 넥센의 추격으로 다시 2-2로 팽팽하게 맞선 7회에 승리를 확정 지었다. 선두타자 김성현이 볼넷-임훈이 기습번트 안타로 무사 1,2루를 만들었다. 비록 김강민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그 사이 김성현이 3루를 훔쳤다. 이어 박재상도 1루수 땅볼로 아웃됐으나, 김성현이 재빠르게 홈플레이트를 밟아 승리의 주역이 됐다.
[gioia@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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