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미국 케리 장관에 버럭…왜?
입력 2014-03-01 15:01 
북한은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이 북한을 '악'이라고 한 발언을 비난하면서 "우리를 계속 적대시하는 한 두 나라 사이에 어떤 문제도 풀릴 수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외무성 대변인은 오늘 조선중앙통신사 기자와의 문답에서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 정책의 또 하나의 생동한 표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앞서 케리 장관은 미국 MS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은 지구 상에서 가장 폐쇄적이고 잔인한 곳 가운데 하나"라며 "북한은 악이고, 사악한 곳"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케리가 우리 제도를 악의에 차서 헐뜯는 것은 핵 문제를 가지고 우리에게 아무리 압박을 가하여도 끄떡없이 승승장구하는 데로부터 오는 좌절감의 표현이며, 패배자의 넋두리에 불과하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또 미 국무부가 북한 인권 상황을 최악의 상태라고 평가한 데 대해 "온갖 거짓과 위선으로 꾸며진 낡은 보따리로서 논평할 가치도 없는 것"이라고 일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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