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3·1절] 미 국무부 "일본 극우단체 혐한 활동 우려"
입력 2014-02-28 20:00  | 수정 2014-02-28 20:55
【 앵커멘트 】
나라를 되찾자며 온 국민이 들고일어난 지 95년, 하지만 가해자 일본은 반성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극우단체를 중심으로 퍼지고 있는 반한 감정은 갈수록 도를 넘고 있는데요.
보다 못한 미국도 비난에 동참했습니다.
김시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시위대가 태극기에 불을 붙입니다.

'한국을 혐오한다'는 뜻의 이른바 '혐한 활동'을 벌이는 일본 극우 시위대는 태극기를 짓밟으며 반한 감정을 여과 없이 드러냅니다.

일제의 상징인 욱일승천기를 들고 거리행진을 벌이는가 하면, 항의하는 한국인 할아버지를 무차별 폭행하기도 합니다.


일본 전역에서 나타나는 광기 어린 '혐한 활동'은 어린 학생에게까지 퍼진 상황.

▶ 인터뷰 : 일본 중학생
- "한국인들을 마구 죽여버릴 겁니다! 죽고 싶지 않으면 한국으로 돌아가라고!"

일본의 혐한 감정이 심각한 수준까지 치닫자 미국도 비판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미 국무부가 발표한 '2013 국가별 인권보고서'에서 미국은 "재일 한국인에 대한 일본의 차별이 여전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경멸성 발언 등 일반적 행태부터 사회·제도적 차별에 이르기까지 '혐한 활동' 사례들을 일일이 꼬집었습니다.

이런 혐한 추세는 집단 자위권과 야스쿠니 신사 참배 강행 등 일본 정부의 우경화와 맞물려 갈수록 거세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시영입니다.
[ www.facebook.com/kimjanggoon ]

영상편집 : 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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