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은 28일 오전 10시 50분께 전남 영광군에 있는 한빛 원자력발전소 2호기가 전력 생산을 중지했다고 밝혔다.
한빛 2호기는 설비용량 95만kW의 가입경수로형 원전으로 1987년 6월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이 원전은 2010년 4월 계획예방정비 직후 발전기 가동 과정에서 문제가 생겨 고장이 난 바 있다.
또 지난해 2월 시공업체인 두산중공업이 증기발생기 내부의 결함을 보수하면서 승인받지 않은 재질을 사용했다가 점검중 발각됐다.
이후 지난해 11월 19일 재가동됐지만 이날 101일 만에 다시 가동이 멈춰섰다.
올해 원전이 고장으로 발전을 중단한 것은 지난달 29일 경북 울진군 한울 원전 5호기 이후 2번째다
전력당국은 이날 최대 전력 수요는 6800만kW, 예비전력은 680만kW로 한빛 2호기의 가동 중단에도 전력 수급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수원은 정확한 원인을 조사중이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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