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보양식 민어 '풍어'·봄조기는 '부진'…가격은?

'민어 1일 최고 1천800마리 위판'

때아닌 민어 풍어로 전남 목포항이 흥성이고 있습니다다. 반면, 한창 잡힐 '알이 통통 밴' 봄 조기 어황은 부진합니다.　

여름 보양식으로 인기가 높은 민어가 신안 흑산, 만재도와 제주도 이어도 근해에서 많이 잡히면서 수협 위판장이 민어 물결을 이루고 있습니다.　

수협은 지난 25일 평균 6㎏짜리 민어 900마리를 위판한 데 이어 26일 1천800마리(12t)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으며, 27일에는 600마리가 위판됐습니다. 　

민어철인 7∼8월 위판량이 500∼600마리인데도 겨울에 이처럼 많이 잡히는 것은 이례적인 일입니다.　

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슷한 ㎏당 1만5천∼2만5천원선입니다. 민어가 대풍을 기록한 반면 봄조기 어황은 부진합니다.　기상 악화로 조기잡이 배가 출어를 하지 못한 탓도 있지만 조업에 나선 어선도 출어비를 건지지 못할 정도라고 수협은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다음달 조기잡이가 본격화되면 양이 크게 늘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김민성 수협 상임이사는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며 민어 서식 여건에 적합한 수온이 유지돼 민어가 많이 잡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여름철 보양식 민어 풍어·봄조기는 부진'에 대해 네티즌들은 "여름철 보양식 민어, 여름 전에 미리 먹어야지" "봄조기 부진, 봄이다가왔는데 봄조기가 부진하다니" "여름철 보양식 민어·봄조기는 부진, 대박! 날씨에 영향을 많이 받는구나"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