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대형마트에 아일랜드산 고등어까지 등장
입력 2014-02-27 13:58 

국산 고등어 값이 급등하면서 국내 대형마트에 아일랜드산 고등어까지 등장하고 있다.
27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부산공동어시장의 이달 국산 고등어 위판 물량은 작년보다 30%가량 줄어든 2900여t으로 나타났다. 이에 300g짜리 고등어 위판 가격은 지난해 2000원에서 현재 2500원으로 올랐다.
문제는 수입산 가격 역시 심상찮은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사실이다. 관세청 수출입무역 통계에 따르면 노르웨이산 고등어 1t의 수입가격은 지난해 1900달러에서 올 1월 2500달러로 30% 이상 크게 상승했다.
이는 국내 조업 기상 악화와 수입산 공급물량 감소 탓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국산의 경우 최근 남해안에 연이어 풍랑주의보가 발효돼 고등어 조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며 "노르웨이의 어획량 역시 크게 감소해 고등어 원가가 많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체 산지로 떠오른 게 아일랜드다. 롯데마트 측은 "일본 원전 영향으로 노르웨이산 고등어만 찾다보니 이 역시 물량 공급에 차질을 빚어 이제 아일랜드까지 오게 된 것"이라고 전했다.
롯데마트는 다음달 5일까지 아일랜드 고등어 자반(800g.2마리)을 시세보다 40%가량 저렴한 5900원에 판매한다.
[김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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