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트니코바에 사과해라 청원, 서명 인원 급증…글 보니 "왜 다 일본어야?"

소트니코바에 사과해라 청원, 서명 인원 급증…글 보니 "왜 다 일본어야?"

'소트니코바에 사과해라 청원'

2014 소치올림픽 여자 피겨 싱글 금메달리스트 소트니코바에게 사과하라는 청원 게시물이 올라와 국내 네티즌들은 분노케 하고 있습니다.

인터넷 청원 사이트인 '체인지(Change.org)'에는 지난 24일(한국시간) "한국 네티즌들은 소트니코바에 사과하라"는 청원이 게재됐습니다.

러시아의 피겨 팬들은 "소트니코바는 소치올림픽에서 압도적인 기량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그럼에도 한국 네티즌들이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그들은 선수와 가족들에게 모욕을 주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소트니코바는 김연아처럼 여성스러운 연기는 아니었지만 기술적으로 더 완벽했다"면서 "한국인들은 김연아만 재능 있는 선수가 아니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서명 시작 후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27일 오후 12시 30분 현재 5,241명이 서명에 동참했습니다. 그러나 꾸준히 증가 추세를 보이고 서명 결과가 궁금해집니다. 반면 같은 사이트에서 진행중인 김연아의 판정 재심사 촉구 서명운동은 200만 명 이상이 서명한 상태입니다.

특히 이 서명에 남겨진 리플들의 상당수가 일본어인 것으로 미루어 볼 때 참여한 네티즌들의 대부분이 일본인일 것으로 추정돼 놀라움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소트니코바 사과해라 청원에 대해 누리꾼들은 "소트니코바 사과해라 청원, 러시아 인이 올렸는데 왜 일본인들이 난리니?" "소트니코바 사과해라 청원, 양심이 있어라" "소트니코바 사과해라 청원, 자세히 어떤 부분이 기술이 완벽했는지 설명을 해줘봐"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