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이재술 딜로이트안진 대표 '용퇴'
입력 2014-02-26 20:46  | 수정 2014-02-26 22:44
이재술 딜로이트안진 대표가 임기를 1년 남짓 남겨 두고 사의를 표명했다.
이 대표는 26일 오전 파트너(임원)급 월례회의에서 최고경영자(CEO)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CEO로서 기여할 수 있는 바를 다해 후임자를 정하고 싶었다"며 "내년 사업계획과 장기전략 수립을 위해 예정보다 빨리 사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의 사의가 수용되면 딜로이트안진은 CEO 선임위원회와 파트너들의 투표를 거쳐 새 대표를 선임하는 절차를 밟게 된다.

이 대표는 당분간 이사회 멤버로 남으면서 후임 인수ㆍ인계 작업에 나설 예정이다. 후임 CEO는 3월 말 선출되며 두 달간 준비과정을 거친 뒤 오는 6월 취임하게 된다.
이 대표는 2009년에 딜로이트안진의 CEO로 선임된 후 5년 동안 CEO직을 수행해왔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고위 파트너들에게 대표직 사의 표명 의사를 밝혀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재임 기간 딜로이트안진을 삼일회계법인에 이은 업계 2위로 굳히는 데 기여하는 등 딜로이트안진을 한 단계 도약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용환진 기자]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