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부동산 ③] 강북도 올랐다…집값 오르니 전세 '주춤'
입력 2014-02-26 20:01  | 수정 2014-02-26 21:04
【 앵커멘트 】
(그나마 다행인 건) 꽁꽁 얼어붙었던 부동산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는 겁니다.
강남 재건축뿐만 아니라 소외받던 강북 부동산 시장도 꿈틀대면서 치솟기만 하던 전셋값이 안정기미를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안보람 기지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사가 한창인 서울 중계동의 한 아파트.

전셋값 부담에 매매를 저울질하는 사람이 부쩍 늘었습니다.

▶ 인터뷰 : 유종영 / 공인중개사
- "작년 연말대비해서 집 가격도 약간 상승하는 분위기여서 전세가격 대비해서 집 가격도 동반상승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6천 가구가 밀집한 서울 행당동 일대 집값도 연말보다 1천~2천만 원 오르는 등 꿈틀대고 있습니다.

반면, 전세는 인기가 덜한 중대형 아파트부터 숨통이 트이는 분위기입니다.


▶ 인터뷰 : 이종옥 / 공인중개사
- "2~3개월 전만 해도 30~40평대 전세가 나오면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 나오기 바쁘게 계약이 이뤄졌는데 (가격을) 줄여서 흥정이 가능하다…."

전세난에 지친 수요자들이 차라리 집을 사겠다고 나서면서 자연히 집값은 오르고, 전셋값은 안정기미를 보이는 겁니다.

어떻게든 전세난을 해결하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드러난 가운데 매수심리도 조금씩 회복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합수 / KB국민은행 팀장
- "심리적인 지지기반이 나타났다고 볼 수 있습니다. 거래를 해도 크게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꽁꽁 얼었던 부동산 시장에 훈풍이 불기 시작한 겁니다.

다만, 경기 회복이나 금리 인상 등 불확실성은 여전한 만큼 무리한 대출을 안고 매매시장에 뛰어드는 것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입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윤새양 VJ
영상편집 : 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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