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한·중 '첩보전'의 결과물?…"물타기" 지적도
입력 2014-02-26 20:00  | 수정 2014-02-26 21:03
【 앵커멘트 】
이번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 증거조작 의혹과 관련해 일각에선 한·중 양국간 첩보전의 차원에서 해석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무슨 말인지 강현석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이번 논란은 탈북자 출신 서울시 공무원인 유우성 씨의 북한 출입 기록을 놓고, 검찰과 변호인 제출 문서가 다르면서 시작됩니다.

중국 정부는 검찰이 제출한 기록이 위조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문서조작 의혹 사건이 갑자기 한중간 정보전쟁으로 비화됩니다.

검찰에 자료를 제공한 국정원은 중국 허룽시 관계자로부터 얻은 문서라며 위조가 안 됐다고 여전히 주장합니다.

다만 그 관계자가 누구인지는 정보원 보호차원에서 밝힐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허룽시는 선양시보다 북한에서 더 가까운 지역으로 국정원으로서는 북한 정보를 수집하는데 있어 매우 중요한 지역입니다.

국정원은 중국정부가 우리와 접촉한 허룽시 관계자에 대한 색출작업이 벌어졌다며, 이 문제를 더 파헤쳐봤자 국익에 도움이 안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국정원의 주장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도 여전히 큽니다.

이번 사안의 핵심은 문서조작인 만큼, 정보전으로 몰고가는 건 본질을 호도하려는 물타기라는 지적입니다.

진실은 과연 무엇일까요?

MBN뉴스 강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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