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제주 호텔 `유커 모시기` 올인
입력 2014-02-26 17:08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제주 분양형 호텔이 중국인 관광객(유커ㆍ游客) 잡기에 올인하고 있다. 유커가 제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 중 77%를 차지하고 있어 호텔 운영과 안정적인 수익 창출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KB부동산신탁의 '호텔 리젠트 마린 제주'는 호텔을 착공하기 전부터 중국 관광객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 호텔은 분양 전부터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중국 여행사인 화청여행사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화청여행사는 제주에 중국인 관광객을 약 60% 이상 공급하는 부동의 1위 업체다. 이와 함께 중국 의료관광 여행사인 비에스관광개발과도 MOU를 맺고 중국인 관광객을 끌어들일 예정이다.
에스알디는 제주 서귀포시 서귀동 일대에 '제주 엠스테이 호텔'을 분양 중이다. 에스알디는 최근 중국 베이징 관광업체인 세성글로벌여행사와 중국 관광객 유치 사업 합작으로 객실 가동률 70%를 책임지는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
JK메디컬그룹이 제주시 연동 일대에서 분양하고 있는 'JK라마다 앙코르 제주호텔'은 의료관광 전문 호텔을 표방하고 있다. 이 호텔 관광객 대부분은 제주 의료관광과 연결된 중국인이기 때문이다. 또 반경 1㎞ 이내에 중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바오젠거리, 신라면세점, 롯데면세점 등 쇼핑ㆍ문화ㆍ유흥시설이 밀집해 있다는 점을 중국 현지 여행사 등을 통해 적극 홍보하고 있다.
제이디글로벌이 다음달 제주시 연동 일대에서 분양하는 '디아일랜드 제주' 호텔은 중국 관광객을 잡기 위해 고급화에 나설 예정이다. 제이디글로벌은 LG전자와 '휴양ㆍ레저 개발사업 파트너십'을 맺고 유비쿼터스 호텔 솔루션과 인텔리전트 빌딩 매니지먼트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
[고재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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