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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보낸 사람’ 조용한 흥행…‘울지마 톤즈’ 넘는다
입력 2014-02-26 16:35  | 수정 2014-02-26 16:43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영화 ‘신이 보낸 사람(김진무 감독)이 교차상영이라는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30만 관객 돌파를 앞두고 있다.
2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자료에 따르면, ‘신이 보낸 사람은 25일까지 228개 스크린에서 누적 관객수 29만 9872명을 기록했다. 26일 중 누적 관객수 3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신이 보낸 사람은 스크린수의 35%에도 미치지 못한 전국 221개 스크린에서 상영을 시작했다. 하지만 개봉 첫 주말 좌석 점유율 49%로 개봉 영화 중 1위에 올랐다. 이후 스크린수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30만 고지를 앞두고 있다.
특히 북한에 실존하는 지하 교인들의 실화를 통해 인권 문제를 수면 위로 부각시켜 공감을 끌어냈다. 아울러 영화가 주는 종교적인 메시지 때문에 기독교인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같은 추세로라면 수단으로 봉사활동을 떠난 故 이태석 신부의 이야기를 그린 다큐멘터리 ‘울지마 톤즈(44만 1707명)의 기록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 영화는 1급 정치범으로 아내와 함께 수용소에 끌려갔다 홀로 살아남은 ‘철호가 아내와의 마지막 약속을 지키기 위해 2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와 마을 사람들을 데리고 남한으로의 탈북을 결심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북한 정권의 탄압 속에 종교의 자유를 박탈당한 주민들이 모진 고문과 처형을 당하는 장면이 충격을 더하고 있다.
김인권이 주연을 맡았으며 홍경인, 최규환, 안병경, 최선자, 김재화 등 선굵은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happy@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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