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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는 지금 뜨거운 ‘이적 전쟁’…차승원부터 소희까지
입력 2014-02-26 16:28 
연예계에 ‘이적 바람’이 불고 있다. 사진=MBN스타 DB
[MBN스타 안성은 기자] 유난히 헤어짐과 새로운 만남이 잦은 겨울이다. 새해를 맞아 연예계 배우와 가수 등의 이적 열기가 뜨겁다.

특히 톱스타들이 대거 둥지를 옮기며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2014년 첫 이적을 알린 주인공 박용우와 이세영은 함께 프레인TPC에 새 둥지를 틀었고, 이후 유아인과 차승원, 성유리, 소희 등 FA 대어들이 속속 새 소속사를 찾아갔다.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는 올해 2개월 간, 다섯 명의 배우를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차승원, 장현성, 임예진 등 기존의 배우뿐 아니라 떠오르는 아역 갈소원을 영입한 YG는 26일 최지우의 이적을 알리며 이슈의 중심에 섰다. 기존 YG 소속인 정혜영과 구혜선, 유인나 등과 함께 탄탄한 연기자 라인을 구축한 것이다.

YG가 가수를 넘어 배우 라인 구축에 힘썼다면 뮤지컬로 눈을 돌린 곳도 있었다. 이정재와 박성웅, 설경구, 강혜정, 최민식 등을 영입하며 이미 배우 라인업을 완성한 씨제스는 뮤지컬배우 정선아를 영입했다. 기존 소속인 JYJ 멤버 김준수와 정선아, 두 사람을 주축으로 탄탄히 뮤지컬계를 잡고 가겠다는 뜻이었다.


소속사가 다른 분야에 힘을 쏟는 경우가 있다면 배우가 기존 소속사의 색깔을 보고 이적하는 경우도 많았다. 같은 소속사에서 활동했던 성유리와 김선아는 새 소속사인 판타지오에서도 함께 활동하게 됐다. 판타지오는 하정우, 주지훈, 정경호 등이 소속된 곳으로 최근 드라마 제작에도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 여름, 전 소속사와 계약이 만료된 유아인은 강동원, 송혜교가 소속된 UAA로 향했다. 그는 새로운 소속사에서 보다 연기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전하기도 했다.

특히 그룹 원더걸스 출신인 소희는 배우로서의 전향 의사를 이적을 통해 확고히 드러냈다. 그는 이병헌, 한효주 등이 소속된 BH엔터테인먼트로 이적, 본격적인 배우 활동 의지를 전했다.

이밖에도 이수혁, 이경실, 조여정, 신정근, 최진호, 김효진, 김준희, 한수아, 천이슬 등 다양한 색깔의 배우들이 각자의 입맛에 맞는 곳으로 둥지를 옮겼다.

배우들의 이적이 두드러지는 겨울이었지만 가수들의 둥지 찾기도 멈추지는 않았다. 김태원의 품에 있던 손진영과 정동하는 이번 겨울 나란히 그의 곁을 떠나 각각 페이스엔터테인먼트와 에버모어의 식구가 됐다.

아직 FA시장에 남아있는 스타도 존재한다. 박수진과 장신영, 니콜이 FA시장으로 나왔으며 조윤희는 전 소속사와 새 소속사 사이에서 의견을 조율 중이다.

연예인으로서의 성공, 혹은 성공한 연예인의 인기 유지는 소속사와 스타 사이의 시너지 효과가 제대로 발휘될 때 빛을 발할 수 있다. 새로운 곳을 찾은 스타들이 자신들의 능력을 새 소속사와 함께 어떻게 발휘하게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안성은 기자 900918a@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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