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M+기획…‘오디션 돌아보기’②] 음원 성적과 프로그램 인기는 비례?
입력 2014-02-26 15:08 
사진=CJ E&M
[MBN스타 손진아 기자] 지난 2009년 방영된 Mnet ‘슈퍼스타K(이하 ‘슈스케)는 ‘대국민 오디션을 내세우며 오디션 프로그램 돌풍을 몰고 왔다.

오디션 프로그램 전성시대를 이끈 ‘슈스케의 신선한 포맷은 시청자의 이목을 모았고, 이 인기에 힘입어 MBC ‘위대한 탄생 SBS ‘K팝스타 등 다른 채널에서도 수많은 오디션 프로그램이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다.

하지만 매번 같은 포맷에 마치 복제품으로 나오듯 하는 식상한 무대와 참가자들의 모습은 점점 시청자의 흥미를 떨어뜨렸다. 시즌별로 각각의 특색을 드러내며 인기의 상승세와 하향세를 보였던 ‘슈퍼스타K. 이에 ‘슈스케 시즌별 참가자들이 무대에서 노래한 음원 성적을 통해 프로그램의 인기와 비례한지 짚어봤다.

‘슈스케는 신선한 포맷과 각양각색의 매력을 가진 참가자들로 시청자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오디션 프로그램 열풍을 몰고 온 ‘슈스케는 다양한 무대를 많이 꾸몄다. 하지만 이때마다 음원이 공개되지는 않았고, 당시 출연자인 서인국, 길학미, 조문근 등이 인기를 끌었지만 방송 이후 12월에 나온 앨범 ‘러브(LOVE) 수록곡은 멜론 월간 차트 순위에 하나도 들지 못했다.

가수 허각을 배출해낸 ‘슈스케시즌2(이하 ‘슈스케2)는 케이블채널 사상 최고인 2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시청자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슈스케2는 시즌1에 비해 안정적으로 오디션이 진행되고, 시청자도 오디션 프로그램에 대해 더욱 관심을 갖게 되면서 인기는 상승세를 탔다.

멜론에서 발표한 2010년 11월1일부터 30일까지인 월간 차트 50위까지의 기록에 따르면 ‘슈스케2에서 발표한 음원성적은 강승윤의 ‘본능적으로(4위), 장재인의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6위), 존박의 ‘빗속에서(15위)로 3개가 안착했다.

‘슈스케 시즌 중 최고의 인기를 끌었던 ‘슈스케 시즌3(이하 ‘슈스케3)는 2011년 11월1일부터 30일까지인 멜론 월간 차트 50위까지의 기록에서 12개 음원을 올렸다.


가창력, 무대매너 뭐하나 빠질 것 없이 최고의 실력을 자랑했던 울랄라세션은 ‘서쪽하늘을 1위에 올렸다. 이어 버스커버스커의 ‘막걸리나가 4위, 울랄라세션의 ‘달의 몰락이 19위, ‘스윙 베이비(swing baby)가 20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투개월의 ‘여우야(20위), 울랄라세션의 ‘오픈 알람(open arms)(23위), ‘미인(30위), 투개월의 ‘브라운 시티(brown city)(31위), 버스커버스커의 ‘그댄 달라요(36위), ‘어쩌다 마주친 그대(37위), 투개월의 ‘포커 페이스(poker face)(39위), ‘니 생각(47위)가 올랐다. 이는 ‘슈스케3가 무려 12개의 음원이나 50위권에 올리며 시청자의 뜨거운 인기를 얻었다는 것을 입증하는 셈이다.

사진=멜론 캡처
‘슈스케3의 아성을 뛰어넘을 만큼 ‘슈스케 시즌4(이하 ‘슈스케4) 역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슈스케3만큼의 인기는 아니지만 로이킴, 정준영, 홍대광, 유승우 등 톡톡 튀는 매력으로 똘똘 뭉친 참가자들로 수많은 팬을 양성해냈다.

이를 입증하듯 음원 성적 역시 나쁘지 않다. 2012년 11월1일부터 30일까지인 멜론 월간 차트 50위까지의 기록에서 정준영의 ‘먼지가 되어는 5위에 안착했고, 로이킴의 ‘휘파람이 12위에 올랐다. 유승우의 ‘마이 선(My son)은 18위를 차지했으며, 정준영의 ‘응급실이 34위, 홍대광의 ‘가족이 36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방송된 ‘슈스케 시즌5(이하 ‘슈스케5)는 프로그램의 인기와 참가자의 실력 사이에서 갈피에 빠져 인기 하향세를 타기 시작했다. 결국 결승전을 생중계하는 마지막회 분에서는 평균 시청률 2.2%을 기록하며 씁쓸한 마무리를 지었다. 시청자의 지루함을 선사하며 아쉬움 속 대장정을 마무리한 ‘슈스케5는 음원 성적에서도 월간 차트에 한 개의 음원도 올리지 못했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