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샌프란시스코 공항 사고' 아시아나에 벌금 50만 달러
입력 2014-02-26 07:00  | 수정 2014-02-26 08:26
【 앵커멘트 】
지난해 아시아나기가 착륙 도중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추락해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었는데요,
당시 사고기 탑승객의 가족을 적절히 돕지 못했다는 이유로 미국 당국이 아시아나에 우리 돈으로 5억 원의 벌금을 물렸습니다.
이정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착륙을 시도하던 아시아나 여객기의 꼬리가 돌연 지면과 강하게 충돌합니다.

비행기는 뒤집어질 듯 활주로 위를 나뒹굽니다.

이 사고로 탑승자 가운데 3명이 사망하고 180여 명이 부상했습니다.

그런데 미국 교통부가 당시 사고기 승객의 가족을 제대로 돕지 못했다며 아시아나 항공에 50만 달러, 우리 돈으로 5억 4,000만 원의 벌금을 물렸습니다.

미국 법률에는 '패밀리 어시스턴스 플랜', 즉 가족 지원 계획이라는 규정이 있어 항공사는 사고기 승객의 가족을 전력을 다해 도와야 하며, 관련 정보도 신속하게 제공해야 합니다.


그런데 일부 아시아나 탑승객 가족들은 사고 이틀 뒤까지도 항공사와 연락이 닿지 않았고, 탑승객 291명 전원의 가족과 연락이 되는 데에는 닷새나 걸렸습니다.

미 교통부는 가족 지원 계획 위반으로 벌금이 부과된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아시아나에는 통역과 사고에 대처할 훈련된 인력이 모자랐다고 밝혔습니다.

아시아나 항공 측은 미국 교통부의 이번 조치에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

영상편집 :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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