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가계 빚 1,021조…'고액 전세대출 중단' 등 대책 발표
입력 2014-02-26 07:00  | 수정 2014-02-26 08:25
【 앵커멘트 】
우리 경제의 최대 뇌관으로 꼽히는 1천조 원의 가계 빚.
정부가 고액 전세 대출에 대한 보증 지원을 중단하는 등의 가계 빚 연착륙 대책을 내놓습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금융권에서 1천조 원을 넘을 것으로 추산됐던 가계 빚.

공식적으로 1천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한국은행은 가계신용 잔액이 지난해 4분기 27조 7천억 원 늘어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1천21조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가장 큰 원인은 주택담보대출.


지난해 말로 예정됐던 생애최초주택구입자에 대한 세제혜택 종료를 앞두고 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가계 빚 규모는 통계를 처음 내기 시작한 2002년 4분기에 464조 원으로 출발했습니다.

2005년 1분기에 500조 원에 근접했고, 이후 매년 6%에서 11% 가량 증가해 9년 만에 두 배 이상 불어났습니다.

사상 최대 규모로 늘어난 가계 빚을 줄이기 위해 정부가 팔을 걷어부칩니다.

금융위원회는 내일(27일) 전세금이 3억 원을 넘는 전세에 대해 전세자금 대출 보증을 금지하는 방안을 내놓습니다.

주택 거래 활성화와 상충되지 않는 선에서 가계 빚 연착륙을 유도해 2017년까지 가계부채 비율을 지금보다 5%포인트 낮춘다는 게 정부의 계입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boomsang@naver.com ]

영상편집: 이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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