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서울반도체, 외국인이 1천억 매수한 이유
입력 2014-02-25 17:45 
연초부터 외국인 투자자의 뜨거운 관심 속에 코스닥 시장을 이끄는 종목이 있다.
유기발광다이오드(LED) 관련 세계적 기술을 보유한 중견업체 서울반도체다. 지난해 연간 기준 사상 처음 매출액 1조원을 달성한 서울반도체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그칠 줄 모르고 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초부터 전날까지 외국인 투자자는 서울반도체 주식을 모두 1000억원 가까이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 시장 전체 외국인 순매수액이 5500억여 원이라고 할 때 20% 정도 규모다. 주가도 25일까지 연초 대비 14.6% 올랐다.

성장성이 확인된 서울반도체가 시장에서 계속 승승장구하는 것은 크게 3가지 이유가 꼽힌다. 선택과 집중 전략, 탄탄한 기술 개발, 오너인 이정훈 대표의 시장과의 소통이다.
서울반도체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데는 조명LED 매출을 꾸준히 늘려온 것이 주효했다. 2011년 38.9%였던 조명LED 비중은 지난해 50%까지 확대됐다.
아울러 독자기술인 '아크리치' 특허 권리를 적극적으로 행사하기로 한 것도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아크리치 기술을 활용하면 조명의 수명이 기존 제품보다 2배 이상 길어지고 부품 크기도 줄일 수 있다.
지난 13일 서울반도체 실적발표는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증명하는 자리였다. 오너인 이정훈 대표는 질문에 하나하나 직접 대답하며 시장의 궁금증을 해소하려고 애썼다.
[윤재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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