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청주 첫 평당 '800만원 아파트' 등장
입력 2007-01-24 15:52  | 수정 2007-01-24 17:43
서울을 중심으로 수도권 외곽으로 고분양가 아파트라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충북 청주에서도 평당 분양가가 800만원이 넘는 아파트가 등장했습니다.
집구경에 나선 사람들은 많았지만 가격이 비싼 때문인 지, 청약을 쉽게 결정하지는 못하는 모습입니다.
구본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8천여가구가 들어설 청주 대농지구에 짓는 한 아파트 견본주택입니다.

집구경을 나선 인파들이 길게 줄을 늘어서 순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아파트의 평당 분양가는 평균 799만원, 70평형대는 980만원에 이릅니다.

청주에 공급된 아파트 가운데 가장 비싼 분양가 때문에 예비청약자들은 선뜻 청약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임인호 / 모델하우스 방문객
-"청주에서는 고분양가다. 논란도 많았다. 둘러보고 결정할 예정인데 포기할 생각도 있다."

인터뷰 : 정현정 / 모델하우스 방문객
-"주변의 발전가능성이 높다. 메리트가 있다. 청약을 해보려고 한다."

예비청약자들은 고분양가를 두고 고개를 갸우뚱하고 있지만 시행사의 생각은 다릅니다.

인터뷰 : 강성주 / 시행사 상무
-"고객들이 표준건축비에 적용을 받는 획일적인 아파트보다 고급 아파트에서 살고자하는 욕구를 반영하고 싶었는데..."

이 아파트에 이어 다음달 대농지구에서는 평당 천만원이 넘는 2천여가구의 아파트가 선을 보입니다.

지자체와 줄다리기를 통해 거품을 줄였다고는하지만 지역주민들에게는 여전히 비싸게 여겨지는 아파트.

이들 아파트가 과연 어떤 분양실적을 거둘 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구본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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