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신학기, 학교 매점에서 고카페인 음료 판매 못해
입력 2014-02-25 15:09 

신학기를 앞두고 에너지 음료 및 커피 음료 등 고카페인 음료가 학교 매점에서 사라진다.
지난 달부터 학교 매점 및 우수 판매업소에서 고카페인 음료(카페인 함량이 ㎖당 0.15g이상) 판매가 금지되고, 어린이 주 시청 시간대인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TV 광고가 제한되는 등 고카페인 음료에 대한 규제가 대폭 강화됐다.

탄산음료는 10대 연령층의 소비가 많은 제품 군으로 최근 질병관리본부가 공개한 '우리나라 음료와 주류 섭취량 추이' 자료에서 국내 음료 섭취량 1위로 발표되는 등 소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건강한 식음료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탄산 음료가 변화하고 있다. 기존 콜라와 사이다 등이 가진 정크푸드의 이미지에서 탈피, 제로칼로리, 무카페인, 무당류 등 건강한 제품 성분을 강조한 콘셉트의 웰빙형 탄산음료로 변하고 있다.


비타민C는 면역력을 향상시키고 피로 회복 및 신체 노화를 유발하는 활성산소 제거에 도움이 되는 영양소다. 현대약품의 비타민C 스파클링 음료 '프링클'은 비타민C를 탄산음료로 상큼하게 즐길 수 있는 무카페인 음료다. 프링클은 피로회복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C 500mg을 함유한데다 제로칼로리 제품이어서 고열량 섭취에 민감한 학생이나 몸매 관리에 관심이 많은 젊은 소비자들에게 적합하다.

웅진식품의 '톡 보리사이다'는 100% 국산 보리를 사용한 무카페인 탄산 음료다. 보리의 구수함과 탄산 깨끗함이 어우러져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하이트진로음료에서 판매하는 '이다 화이버 콜라'는 난소화성 말토텍스트린이라는 식이섬유 성분이 함유된 음료다. 이 제품은 기름진 음식과 함께 섭취하면 중성지방 상승을 억제해 체중유지에 도움을 준다. 이다 하이버 콜라는 저나트륨, 무당류 제품이지만 콜라의 맛과 향은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인삼 드링크인 미스터핑크는 인삼이 가진 맛과 효능을 그대로 살리되 현대인의 입맛에 맞게 탄산을 첨가한 퓨전 음료다. 기존의 탄산음료와는 달리 고카페인이나 고당분, 인공색소가 첨가되지 않아 어린아이들도 안심하고 마실 수 있다.

김성훈 현대약품 식품마케팅팀 팀장은 "지난해 음료의 고카페인 성분이 이슈화 되면서 에너지음료 등 관련 업계의 매출이 급감하는 등 최근 음료 하나를 선택하더라도 제품 함유 성분을 고려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추세"라며 "신학기 시즌을 앞두고 에너지음료나 커피 등 고카페인 음료의 유통채널이 일부 제한됨에 따라 제로칼로리, 무카페인, 무당류 등 건강을 컨셉으로 하는 식음료 브랜드들이 선전이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김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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