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 겨울에 차음료 신제품 '봇물'
입력 2007-01-24 14:32  | 수정 2007-01-24 17:17
보통 겨울에는 음료수 판매가 줄어들기 때문에 음료 업체들도 신제품 출시를 꺼리는 때인데요.
하지만 최근에는 웰빙 바람을 타고 차음료 인기가 높아지며 추운 겨울에도 치열한 차음료 신제품 경쟁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김경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서울에 있는 한 대형마트 음료 매장입니다.

갖가지 차음료들이 음료 매장 한가운데 줄줄이 놓여 있습니다.

건강에 좋은 음료를 찾는 소비자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차음료 판매량이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 박소라 / 서울 인의동
-"칼로리 생각하면 요즘 다이어트 많이 하니까 요즘 아무래도 차음료를 많이 마시는 것 같아요."

인터뷰 : 박은정 / 서울 만리동
-"요즘 자주 먹다보니 일반 음료수보다 먹기도 편한 것 같아요."

특히 차음료 중에서도 여러 곡물을 섞어 만든 이른바 혼합차는 음료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두배 이상 성장했습니다.


사정이 이렇자 음료 업체들은 경쟁적으로 차음료 신제품을 내놓으며 본격 경쟁에 나섰습니다.

롯데칠성과 웅진식품은 다음달 새로운 차음료를 선보일 계획이며, 동원 F&B도 최근 체지방 분해 효과가 뛰어나다는 보이차를 선보였습니다.

인터뷰 : 김민수 / 동원 F&B 음료브랜드팀 과장
-"한국 시장내에 차음료, 차문화를 만들어보겠다는 생각에서 이번 제품을 출시하게 됐습니다."

상대적으로 음료 매출이 떨어지는 한 겨울이지만 남들보다 한발 앞서 신제품을 출시해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입니다.

혼합차 열충에 밀려 다소 침체된 모습을 보이는 녹차 업체들도 특유의 쓴 맛을 없앤 신제품을 곧 출시합니다.

인터뷰 : 김경기 / 기자
-"웰빙 바람을 타고 거세게 불고 있는 차음료 열풍이 한 겨울 음료 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mbn 뉴스 김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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