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부시, 경제정책 협조 호소
입력 2007-01-24 14:22  | 수정 2007-01-24 18:18
부시 미국 대통령이 국정연설을 통해 예산과 에너지 등 경제 정책에 대한 의회의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이라크 추가 증파에 대한 지지도 함께 당부했습니다.
김종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부시 미국 대통령은 민주당이 의회 다수당이 된 뒤 처음 가진 국정연설에서 에너지를 비롯한 의료, 교육 정책 등 경제문제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먼저 연방정부 예산을 비롯해 국정 현안 전반에 대한 입장을 제시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계획보다 3년 앞당겨 국가 채무를 반으로 줄였다면서 연방예산이 균형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 부시 / 미국 대통령-
"연방정부가 빚을 5년 안에 갚을 수 있는 방안을 제출하는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또 의료비 경감 등 보건개혁과 교육 개혁안 등을 차례로 제시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미국이 장기적으로 석유 소비량을 20% 줄여야 한다며 대체에너지를 개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수급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55일분에 불과한 석유비축량도 2027년까지 97일분으로 늘리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라크 추가 증파에 대해선 당파를 초월한 의회 지지를 강력히 주장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이라크에서 내전 상황을 피하고, 알카에다를 상대로 한 테러와의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한 병력 증강을 요청했습니다.

한편 부시 대통령은 우리나라 등 한반도 주변국과 비핵화를 위한 외교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짧게 언급했지만, 북한을 자극하는 발언은 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 부시 / 미국 대통령-
"중국,일본, 러시아, 한국과 함께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집중적인 외교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1시간 가량 걸린 국정연설에서 의원들로부터 모두 50여 차례 박수를 받았습니다.

mbn뉴스 김종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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