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와 현대카드, 하나SK카드가 24일부터 전화영업(텔레마케팅)을 재개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생계유지에 어려움을 겪어온 9000여명의 텔레마케터들이 영업일선에 복귀했다.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이날부터 이들 3사가 전화로 기존 고객에 신규 카드 상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이에 따라 기존 고객에게 전화로 신규 카드 가입을 권유할 수 있으며 신용대출, 카드슈랑스 등도 가능해졌다.
카드사들은 1억여건의 정보 유출 사태가 벌어진 뒤 지난 1월 말부터 전화 등 비대면 영업을 전면 중지했다.
신한카드와 현대카드, 하나SK카드는 최고경영자가 개인정보관련 확약서를 제출함에 따라 전화영업을 재개하게 됐다.
이들 3사는 지난 주말까지 텔레마케터에 대한 재배치를 완료하고 이날 0시부터 일제히 전화영업에 들어갔다.
다만 기존 고객 전부가 아닌, 개인 정보 안정 여부를 확인한 고객만을 대상으로 확약서를 제출해 예전처럼 정상적인 전화영업을 하는 데에는 좀더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삼성카드, 우리카드, 비씨카드 등 나머지 카드사들도 이번 주중에 최고경영자 확약서를 제출하고 전화 영업을 개시할 방침이다.
단 고객 정보유출로 3개월 영업 정지를 당한 국민카드, 롯데카드, 농협카드는 이번 전화 영업 재개 조치에서 제외된다.
[매경닷컴 윤호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