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껴안고 만지고'…여성 상습 성추행한 고교생 검거
입력 2014-02-23 20:02  | 수정 2014-02-23 21:05
【 앵커멘트 】
늦은 밤에 귀가하는 여성을 뒤따라가 성추행 한 고등학생이 붙잡혔습니다.
같은 공원 주변에서만 6건의 성추행 사건이 일어났는데, 2만m²가 넘는 큰 공원에 CCTV가 한 대도 설치돼 있지 않았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최용석 기자입니다.


【 기자 】
늦은 밤 한 남성이 여성을 뒤따라 갑니다.

아파트 현관에 이르자 갑자기 여성에게 달려들어 강제로 껴안고 몸을 더듬습니다.

잠시 후 남성은 황급히 도망가고 여성은 당황한 듯 멍하니 서 있습니다.

귀가하는 여성을 뒤따라가 6차례나 성추행을 저지른 17세 최 모 군이 붙잡혔습니다.


2년 전 이곳으로 이사 온 최군은 공원에 CCTV가 없다는 점을 알고 이 같은 일을 저질렀습니다.

▶ 스탠딩 : 최용석 / 기자
- "최군이 여성을 뒤쫓던 공원입니다. 2만 7천m²나 되는 이 공원에는 CCTV가 단 한대도 설치돼 있지 않습니다."

경찰의 단서가 된 건 피해자가 남긴 이빨 자국.

▶ 인터뷰 : 선정상 / 광주 북부경찰서 성폭력 전담팀장
- "범행을 할 때 손등을 물었다는 단서를 가지고 범행시간대를 추적하고 미세한 CCTV에 나온 영상을 가지고 학원가 주변을…."

피해자 가족들은 이미 예견된 사고였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 인터뷰(☎) : 피해자 가족
- "세대수가 많이 늘어나고 그러면 치안문제가 잘 돼야 하는데 CCTV도 잘 안돼 있고, 염려를 했었어요."

담당 지자체는 뒤늦게 CCTV설치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용석입니다.
영상취재: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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