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돈'도 없고 지지율도 제자리..깊어지는 고민
입력 2014-02-21 20:00  | 수정 2014-02-21 20:57
【 앵커멘트 】
지난 17일 창당을 선언한 안철수 의원이 다음 주부터 지역 시도당 창당에 들어갑니다.
이렇게 몸집은 계속 커져만 가는데, 지지율은 제자리걸음이고, 신당 운영자금은 어떻게 만들지조차 불분명한 상황입니다.
김시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저비용·고효율' 정당을 추구하겠다는 새정치연합.

▶ 인터뷰 : 안철수 / 새정치연합 의원
- "어느 당이 창당했을 때보다도 훨씬 적은 비용으로 보다 잘 운영할 수 있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하지만, 정작 투명한 운영에 앞선 자금 마련 문제가 신당의 가장 큰 고민거리로 떠올랐습니다.

국고 보조금을 한 푼도 받지 못하는 새정치연합은, 지난해 창당 선언부터 지금까지 안 의원과 당직자들의 호주머니를 털어 운영돼 왔습니다.

새정치 아카데미 등 수익 사업도 아직 걸음마 수준이고 아직 모집조차 하지 않은 당원들로부터 당비를 걷을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이와 관련해 새정치연합 관계자는 "5천 원이 하한선인 일반당비를 내는 당원이 100만 명은 모여야 할 것이며, 이젠 현실적 해답이 필요하다"며 난감해했습니다.

한마디로 당 차원에서 쓸 수 있는 돈도, 모일 돈도 부족한 셈입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7일 '새정치연합 발기인대회'를 통해 기대했던 지지율 상승효과 이른바 '컨벤션 효과'도 미미했습니다.

신당 창당 준비를 마무리해가는 안철수 의원에게 지지율 정체와 돈 문제라는 반갑지 않은 숙제가 주어졌습니다.

MBN뉴스 김시영입니다.
[ www.facebook.com/kimjanggoon ]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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