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CCTV 없는 공원서 상습 성추행 고교생 검거 "손등을 물려…"
입력 2014-02-21 18:12 
폐쇄회로(CC)TV가 설치돼 있지 않은 도심 근린공원에서 상습적으로 성추행한 고교생이 검거됐습니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21일 밤에 공원에서 혼자 지나가는 여성들을 추행한 혐의(강제추행)로 A(17)군을 붙잡아 조사중입니다.

A군은 지난달 29일 오후 11시께 광주 북구 신용동의 한 아파트 인근 근린공원에서 귀가 중이던 B(26·여)씨를 뒤에서 껴안고 달아나는 등 지난달 22일부터 지난 5일까지 6차례에 걸쳐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A군이 달아난 방향의 아파트 CCTV 화면을 토대로 인상착의를 확보한 뒤 인근 학원가를 수색하다가 피해 여성 중 한 명에게 손등을 물려 잇자국이 남아 있던 A군을 검거, 범행을 자백받았습니다.


한편 범행이 일어난 2만7천500㎡ 규모의 근린공원 주변에는 3년전에 고등학교 한 곳이 개교했고 2012년부터는 신축 아파트 일부 세대의 입주가 시작됐으나 CCTV는 한 대도 설치돼 있지 않습니다.

피해자 B씨의 가족은 당시 경찰에 피해를 신고하는 한편 광주 북구청 홈페이지에 추가 범죄가 일어나지 않도록 CCTV와 가로등 확충을 요구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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