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환율 하락으로 구매대행 창업 열풍
입력 2014-02-21 16:48 

# 미국 구매 대행 사이트를 운영 중인 김희준(30) 씨는 지난 밸런타인데이를 겨냥해 D사의 초콜릿을 판매해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D사의 초콜릿을 유명 백화점에서 판매하는 가격보다 10~20%정도 저렴하게 소비자들에게 공급했기 때문이다.
# 해외 유명 브랜드 분유를 판매하는 허윤미(35) 씨는 독일의 압타밀 상품과 함께 젖병을 묶음 상품 프로모션을 펼쳤다. 그 결과 단 하루 만에 모든 상품이 품절되는 진기록을 세웠다.

해외 온라인 사이트에서 상품을 직접 구매하는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해외구매대행 사이트와 직구 카페가 호황을 누리고 있다.

해외구매대행이란 말 그대로 해외 쇼핑몰에 판매되는 상품을 국내 소비자들이 구매할 수 있도록 상품정보, 결제, 배송까지 모든 부분을 대행해 주는 사업이다. 특히 지난해 미국과 유럽의 해외 구매대행 쇼핑몰은 환율 하락과 해외상품 인기에 더불어 매출액과 건수가 30~50% 가까이 성장했다.


이에 따라 최근 해외구매 대행 쇼핑몰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 창업자도 증가하고 있다. 해외구매 대행 솔루션을 이용 할 경우 상품 사입과 인력운영에 들어가는 시간과 고정비용을 절감하여 1인 쇼핑몰 운영이 가능한 덕분이다.

현재 국내에서 해외구매대행 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표적인 기업은 온라인 쇼핑몰 통합 솔루션 기업 고도몰(대표 전수용)이다. 고도몰은 정민소프트, 이김소프트와 제휴를 맺고 해외 구매대행 솔루션을 온라인 창업자에게 제공하고 있다.

고도몰 측은 자사의 해외 구매대행 솔루션은 미국, 유럽, 일본, 독일 등 약 700여개의 해외 유명 쇼핑몰이 기본적으로 분석, 연동되어 편리하게 상품 정보를 수집 할 수 있다”며 판매하고 싶은 상품을 자신의 쇼핑몰에 진열, 판매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재욱 고도몰 (https://www.godo.co.kr) 부장은 요즘 소비자들은 저렴하고 좋은 상품을 찾아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 시장에서의 구매도 마다하지 않는다”면서 앞으로 해외구매대행 시장은 더욱 다양화 되고 확장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김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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