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아가랑] 외출 필수품 카시트, 연령별로 고르는 기준 달라야
입력 2014-02-21 16:47 
깜, 가라

교통안전공단 조사에 따르면 국내 카시트 착용률은 2004년 11.6%, 2007년 18.9%, 2011년 37.4%, 2013년 39.4%로 매년 증가하고 있지만 여전히 독일 96%, 영국·스웨덴 95%, 프랑스 91%, 캐나다 87% 등에 비하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다.
미국 도로교통안전청에서는 카시트를 이용할 경우 1~2세 영아는 71%, 12세 유아동은 54%의 사망감소 효과가 있다고 발표했다. 카시트는 아이의 안전 및 생명과 직결되는 만큼 착용을 생활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육아용품 업계 관계자는 "국내 도로교통법상 6세 미만의 유아에게 카시트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지만 만 11세까지는 착용하는 편이 좋다"며 "대체로 생후 100일 전후로 외출을 시작하게 되는데 아이가 있는 가정에서는 당장 사용하지 않더라도 외출에 대비해 제품을 구입해두는 편이 좋다"고 조언했다.

카시트는 일반적으로 아이의 체중과 나이를 기준으로 '캐리어 카시트' '컨버터블 카시트' '주니어용 카시트'로 나뉜다. 구입 전 각 제품의 특성과 기능을 정확히 알고 아이에게 맞는 제품을 구입하자.


◆ 신생아부터 12개월까지 캐리어 카시트

신생아부터 12개월까지 작은 아이에게는 바구니 스타일의 캐리어 카시트가 적합하다.

캐리어 카시트는 아이를 포근하게 감싸주는 느낌의 제품으로 간이 침대나 흔들의자로도 활용할 수 있다. 캐리어 형태는 유럽이나 미국에서 선호하는 스타일로 세련된 디자인이 특징이다. 카시트 장착형 유모차에 부착해서 유모차로도 활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페도라의 바구니형 카시트 '페도라 C0'은 장착이 쉽고 측면 충격 보호시스템, 3중 머리 보호 기능이 사고 충격으로부터 아이를 안전하게 지켜준다. 차량 카시트를 비롯해 베이비 캐리어, 베이비 바운서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 가능하며 일부 유모차와 트래블 시스템으로 호환돼 이동 및 외부 활동도 쉽다.

◆ 신생아부터 4세까지 컨버터블 카시트

컨버터블 카시트는 바구니형 카시트보다 전반적으로 크기가 크고 아이 스스로 앉아서 사용할 수 있도록 수직구조로 디자인 되어있다.

바구니형은 신생아 때부터 사용하기 원하는 경우 뒤보기 모드로 눕혀서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해당 기능을 미리 작동해보고 구입하는 편이 좋다. 신생아에 맞추기 위해 작은 카시트를 구입하게 되면 아이 몸집이 커져 금세 사용하지 못하게 될 수 있다. 이럴땐 본체 안에 부착하는 이너시트를 활용해 아이의 체형에 맞게 감싸주는 것이 좋다.

이탈리아 대표 유아용품 깜 '가라(Gara)'는 특허받은 신생아 수면 모드 기능을 갖춘 제품으로 신생아에 완벽한 형태로 전환할 수 있다.

여기에 이너시트가 포함되어 신생아의 신체 사이즈에 알맞게 조절 가능하며 가벼운 고강도 프레임을 사용하여 안전성과 사용의 편리함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5단계 각도조절이 가능하며 신생아부터 4살까지 사용할 수 있다.

◆ 1세부터 12세까지 주니어용 카시트

주니어용 카시트는 혼자서 완전히 앉을 수 있는 아이에게 적합한 카시트로 약 10년간 사용할 수 있어 활용도 면에서 가장 뛰어나지만 아이의 신체 사이즈에 정확히 맞지 않을 수 있다.

주니어용 카시트는 구입 전 제품이 밀착되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페라리 '비라인' 주니어 카시트는 9개월부터 12까지 사용하는 제품으로 까다로운 유럽 안전기준을 통과했다. '비라인'은 아이의 성장에 맞춰 부스터 타입으로 등받이는 분리해 사용할 수 있어 경제적이다.

김석현 이탈리아 대표 유아용품 깜 브랜드 매니저는 "카시트는 아이의 안전과 직결되는 만큼 필수품으로 여기고 반드시 구입해야 한다"며 "신생아와 함께 외출 하는 경우 아이의 머리가 흔들리지 않도록 머리 위, 옆에 수건이나 쿠션을 사용해 지지해 주는 편이 좋다"고 조언했다.

[매경닷컴 김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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