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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해외반응, 카타리나 비트 "부끄러운 금메달"…"홈 쿠킹"까지 '논란'
입력 2014-02-21 10:58 
김연아 해외반응, 카타리나 비트/ 사진=카타리나 비트 트위터 캡쳐


김연아 해외반응, 카타리나 비트 "부끄러운 금메달"…"홈 쿠킹"까지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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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소치동계올림픽에서 한 치의 실수 없는 클린 연기를 선보인 김연아가 은메달을 목에 걸자 해외에서도 이상한 판정이라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연아는 21일(한국시각)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피겨스케이팅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44.19점을 받아 합계 219.11점으로 2위에 올랐습니다. 금메달은 합계 224.59점을 받은 러시아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가 차지했습니다.

러시아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받고 연기한 소트니코바는 이날 지난 1월 유럽피겨선수권대회에서 자신이 세운 최고기록 131.63점을 무려 18.32점이나 단박에 경신하는 놀라운 결과를 얻었습니다.

경기 후 외신들은 일제히 러시아의 홈 텃세를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영국 BBC방송 캐스터는 김연아의 경기 장면을 중계하며 "금메달이 분명하다"며 극찬하다 예상보다 낮은 점수로 2위가 확정되자 놀라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미국 CBS는 김연아의 프리 경기가 끝나자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한 금메달리스트가 나왔다"는 반응을 보였지만 결과가 발표되자 "메달을 딸 줄은 알았지만 메달 색이 은빛이 아니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미국 NBC는 공식트위터를 통해 "김연아의 은메달 결과에 동의하십니까?(Do you agree with the results?)"고 물으며 인정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또한 NBC의 올림픽 리서처인 알렉스 골드버거는 트위터를 통해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는 오늘 훌륭했다. 하지만 김연아는 금메달을 도둑맞았다"는 글을 올려 눈길을 끌었습니다.

ESPN은 홈페이지 올림픽 세션에 소트니코바 사진과 함께 '홈 쿠킹(Home Cooking)'이라는 제목을 올렸으나 이내 '러시아의 홈 어드벤테이지(Home-Ice Advantage)'라고 변경하며 이번 결과를 비난했습니다.

AFP 통신도 이날 경기 결과에 대해 "소트니코바가 김연아를 상대로 논란이 많은 금메달을 차지했다"는 제목을 내걸었습니다. 또한 "소트니코바는 더블 루프를 뛰면서 착지 실수가 있었지만, 김연아와 동메달리스트 카롤리나 코스트너는 실수가 없는 연기를 펼쳤다"고 평했습니다.

'피겨 전설'들도 결과에 의문을 표했습니다. 올림픽 2연패에 빛나는 동독의 피겨 전설 카타리나 비트는 독일 국영 ARD방송에서 경기를 중계하다 김연아의 은메달이 확정되자 "이해할 수 없는 이런 결과에 대해 토론 없이 지나가서는 안 된다"고 말하며 트위터에 "부끄러운 금메달. 김연아는 진정한 여왕이다"라는 글을 게재했습니다.

미국의 미셸 콴도 김연아의 경기 직후 트위터에 "믿을 수 없다!(@Yunaaaa -- Unbelievable!)"는 반응을 남겼습니다.

김연아 해외반응과 카타리나 비트에 대해 누리꾼들은 "김연아 해외반응과 카타리나 비트, 진짜 금메달 스틸 당했어" "김연아 해외반응과 카타리나 비트, 이렇게 된거 축구는 이겨야 하지 않겠습니까 홍명보 감독님?" "김연아 해외반응과 카타리나 비트, 그래 이건 객관적으로 봐도 이상한거야"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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