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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건, 항의 촉구 “이긴 걸 졌다고 하는 건 쿨한 게 아냐”
입력 2014-02-21 10:26  | 수정 2014-02-21 10:29
사진=MK스포츠 제공
가수 윤건이 김연아의 은메달 수상에 분노한 네티즌에게 말뿐이 아닌 행동에 나설 것을 간접적으로 촉구했다.
윤건은 21일 자신의 SNS에 "이긴 걸 졌다고 하는 건 쿨한 게 아닙니다”라는 글과 한 트위터러가 올린 솔트레이크 피겨 스캔들 관련 이미지 파일을 게재했다.
해당 이미지에는 IOC 홈페이지에 글을 올리던지 메일보내던지 하면 된다네요! 김연아 선수 금메달 줍시다”라는 글을 적었다. 윤건은 이 트위터러를 통해 금메달 공동 수상이 나왔던 솔트레이크 피겨 스캔들을 네티즌에게 상기시킨 것이다.
'솔트레이크 스캔들'로 불린 사건은 지난 2002년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러시아 페어팀 엘레나 레즈나야-안톤 시카룰리 조와 캐나다 제이미 살레-데이비드 펠티 조가 이례적으로 금메달을 나란히 수상한 사건을 말한다.

당시 캐나다 페어팀은 완벽한 연기를 펼쳤음에도 넘어지는 등 실수를 연발한 러시아 엘레나 레레즈나야-안톤 시카룰리제 조에 밀려 2위 판정을 받았다. 논란이 일자 프랑스 심판은 러시아에 유리한 판정을 하라고 프랑스 스케이팅연맹으로부터 압력을 받았다"고 양심 고백했다. 이 때문에 결국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은 채점 방식을 바꾸는 변화가 일었다.
솔트레이크 스캔들로 피해를 봤던 제이미 살레도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난 심판은 아니지만 여자 피겨 싱글 경기를 다시 봤다”며 난 이 결과를 결단코‘ 받아들일 수 없다. 많은 다른 사람들처럼”이라고 김연아가 은메달에 그친 걸 아쉬워했다.
앞서 김연아는 2014 소치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했다. 이 경기에서 김연아는 144.19점(기술점수 69.69점, 예술점수 74.50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프로그램 74.92점을 더해 총점 219.11점을 기록한 그는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연아는 프리 스케이팅곡 '아디오스 노니노'에 맞춰 단 한 차례의 실수가 없었던 거의 완벽한 무대로 전 세계 중계진의 찬사를 받았으나 금메달을 차지한 러시아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6)보다 5.48점 낮았다. 여러 외신과 피겨스케이팅계는 이러한 결과에 의구심을 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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