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미출시폰에도 60만원 보조금 책정…이럴수가
입력 2014-02-21 08:18 

정부의 통신사 보조금 관련 강력 규제 시사에도 불구하고 가입자 유치를 위한 이동통신사들의 보조금 경쟁이 여전하다. 심지어 아직 출시되지 않은 휴대전화에도 보조금이 책정되는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2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한 이동통신사는 이틀 전부터 LG전자의 G프로2에 60만원대의 보조금을 책정하고 대리점과 판매점 등을 통해 예약 가입을 받았다.
이 통신사를 번호이동하고 69요금제 이상 사용하면 61만9900원을 지원하는 조건이다. 69요금제 미만은 47만9900원이 지원된다. G프로2의 출고가는 99만9000원으로, 38만원이면 구입할 수 있는 것이다.
G프로2는 이날 국내 시장에 출시되는 말 그대로 '따끈따끈'한 신상이다.

출시 휴대전화에 보조금이 책정된 점 외에 최신 모델에 60만원 이상이 투입된점도 이례적이다. 일반적으로 신규 기종에 대한 보조금은 방송통신위원회의 가이드라인(27만원)을 벗어나지 않는다.
업계 관계자는 "이 이통사의 보조금 지급이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기 위한 전략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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