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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올림픽] 러시아 언론 “김연아 완벽했지만 애석하게 2인자였다”
입력 2014-02-21 06:02  | 수정 2014-02-21 06:07
석연치 않은 판정 결과에 의아한 표정을 짓고 있는 김연아. 사진(소치)=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러시아 언론이 김연아(24)에 대한 극찬을 하면서도 자국 선수인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8)의 환상적인 연기 채점 결과에 찬사를 보냈다.
김연아는 21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소치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9.69점, 예술점수(PCS) 74.50점 합계 144.19점을 기록했다. 전날 쇼트프로그램 74.92점을 받아 1위에 올랐던 김연아는 총점 219.11점을 기록해 은메달에 그쳤다.
반면 금메달은 소트니코바에게 돌아갔다. 소트니코바는 프리스케이팅에서 149.95점(기술점수 75.54점, 술점수 74.41점)을 받아 총점 224.59점을 획득했다. 기술점수에서 가산점을 넉넉하게 받은 소트니코바는 김연아보다 5점 이상 높았다.
러시아 언론 베스티는 소트니코바의 금메달 소식을 전하면서 소트니코바가 프리스케이팅에서 밴쿠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연아를 포함한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며 소트니코바는 정신적으로 준비가 돼 있었고, 환상적인 심판들의 점수를 받아냈다”고 표현했다. 이어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고 있던 선수들에게 소트니코바의 점수는 큰 타격이었다”고 전했다.
김연아의 연기에 대해선 김연아는 실질적으로 완벽했다. 그러나 심판들은 김연아가 소트니코바에 약간 뒤떨어졌다고 판단했다”며 김연아는 애석하게도 단지 2인자였다”고 밝혔다.
[mi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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