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부담금 수억 원 줄었다"…강남권 '들썩'
입력 2014-02-20 20:00  | 수정 2014-02-20 21:19
【 앵커멘트 】
정부가 재건축 아파트에 대한 규제를 대폭 완화하면서 시장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벌써부터 수억 원의 이익을 거둘 수 있다는 기대까지 나오고 있는데, 부동산 시장의 오랜 침체가 이제 끝나는 걸까요?
안보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서울 강남의 대표적인 재건축 단지.

정부가 재건축 사업으로 오른 집값의 최고 50%를 부담금으로 거두는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도를 없애겠다고 나서면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채은희 / 공인중개사
- "50㎡의 경우가 84㎡로 갈 때 부담금 없이 갈 수가 있었는데 개발이익 환수금을 내게 되면 (더 내야 할 돈이) 플러스 얼마가 될지 예상을 못 하기 때문에…."

추진위가 생각하는 재건축 마무리 시점은 이르면 2018년 말.

최고 10년 전보다 아파트 값이 얼마나 올랐느냐가 기준인데, 49㎡의 경우 2008년 말보다 현재 1억 2천만 원 정도 비싸졌습니다.

▶ 스탠딩 : 안보람 / 기자
- "중대형으로만 구성된 이곳 은마아파트도 들썩입니다. 초과이익 환수가 폐지된 데다 중소형 의무비율도 없어졌기 때문입니다."

현재 77㎡는 조합원의 추가 분담금이 2억 원에 달하지만, 이를 내더라도 이익이 생길 것이란 기대가 높습니다.


▶ 인터뷰 : 부동산 공인중개사
- "1억~2억 원이 남는 거 갖곤 안 사죠. 더 남을 것 같으니까…."

잇따른 규제 완화로 강남 재건축 아파트 시장에 봄바람이 부는 가운데 그 열기가 어디까지 번질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윤새양 VJ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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