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올해 디자인트렌드 테마는 `Honk`"

KCC(대표 정몽익)가 올해의 디자인 트렌드 테마로 기러기 울음소리를 의미하는 의성어 'Honk'를 선정했다. 공동체생활의 대명사인 기러기를 통해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겠다는 취지다.
KCC는 지난 19일 서울 리츠칼튼호텔에서 디자인.건설.인테리어 업계 관계자 등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KCC 트렌드 펄스 디자인 세미나'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KCC 측은 디자인트렌드 테마 선정 배경에 대해 "개인화가 심화되는 사회속에서 배려와 희생이 필요한 공동체를 만들어 갈 미래에 대한 해결책이 바로 'Honk'라는 단어"라고 설명했다.
핵심 디자인 키워드로는 △Soulmate(자연의 동반자) △Whimsy Call(기발한 상상) △Paradigm Shift(패러다임 전환) 등 세 가지를 선정했다. Soulmate는 인간성과 자연성의 회복, 그리고 인간 본연의 자연스러움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겸허한 마음을 의미한다. Whimsy Call은 과거, 동심으로의 회귀하고픈 마음을 디자인에 반영한 특징을 의미하며, Paradigm Shift는 한치 앞도 내다보기 어려운 현대 사회 속에서 인간의 유한성을 극복하려는 다양한 변화 시도와 아이디어를 디자인에 반영한다는 의미다.
KCC는 2008년부터 매년 디자인 트렌드 테마와 키워드를 발표해왔다. 맹희재 KCC 디자인부 부장은 "디자인 트렌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갈수록 증가하고, 트렌드 세미나에 대한 고객사들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세미나에서 제시한 컨셉과 디자인을 기반으로 트렌디한 제품을 출시해 소비자와 고객사를 만족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순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