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외국인·기관 동반 매도에 1930선 횡보
입력 2014-02-20 09:30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동반 매도에 1930선까지 밀린 채 횡보하고 있다.
20일 오전 9시 15분 코스피는 전일 대비 6.80포인트(0.35%) 내린 1936.13을 기록 중이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 연방준비제도(연준) 내부에서 금리를 조기 인상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는 소식에 3대 지수가 모두 약세를 보인 점이 일정 부분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전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 따르면 일부 위원들이 기준금리를 상대적으로 빨리 인상하다는 것이 적절하다는 주장을 내놨다. 이에 초저금리 기조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과 달리 금리 인상 시기가 앞당겨질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됐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85억원 152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반면 개인은 405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 종이목재, 화학, 의약품, 철강금속, 기계, 전기전자, 운송장비, 유통업, 운수창고, 금융업, 은행, 보험, 증권 등이 하락하고 있고 비금속광물, 의료정밀, 전기가스업, 건설업, 통신업은 상승 중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SK하이닉스, 한국전력을 제외한 전 종목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NAVER가 3.47% 떨어지며 가장 큰 낙폭을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일 대비 0.09포인트(0.02%) 내린 529.78을 기록 중이다.
소폭 상승으로 출발했던 코스닥은 개장 직후 하락 반전한 뒤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4억원과 2억원 순매수하고 있으나 외국인은 26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셀트리온과 서울반도체, 포스코 ICT가 상승하는 반면 파라다이스, CJ오쇼핑, GS홈쇼핑, 동서, CJ E&M, SK 브로드밴드가 약세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 5.7원 오른 1071.2원을 기록 중이다.
[매경닷컴 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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