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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폭발사고 최소 72명 사망
입력 2007-01-23 02:57  | 수정 2007-01-23 02:57
이라크의 치안을 담당하는 미군의 수는 늘어났지만 여전히 폭발음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또 다시 폭탄이 터져 수백 명이 다치고 숨졌습니다.
이무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라크 중부 바그다드 시아파 지구인 밥 알-샤르키의 상가 지역에서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두 발의 폭탄이 수 초를 사이로 거의 동시에 터져 적어도 최소한 88명이 숨지고 160명이 다쳤다고 하킴 알-자미리 보건부 차관이 밝혔습니다.

알-자미리 차관은 먼저 알-샤르키 시장의 헌옷 판매용 진열대 위에 놓여져 있던 가방에서 폭발물이 터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잠시 후 사건 현장에서 불과 몇 미터 떨어진 곳에 주차된 자동차에서도 비슷한 폭발이 일어나 이같은 참사가 빚어졌다고 밝혔습니다.

부상자들은 인근 알-킨디 병원으로 후송돼 응급치료를 받고 있으며, 지난 달에도 같은 장소에서 자살폭탄 테러로 적어도 63명이 숨진 바 있습니다.

잠시 뒤 바그다드 동북부 할리스의 중심가 시장에서도 박격포탄과 도로변 매설폭탄이 터져 12명이 숨졌습니다.

이로써 이라크에서는 하루 만에 폭발사고로만 100명이 넘는 사망자가 속출했습니다.

수니파 지역에서도 희생자가 나왔습니다.

시장 폭발사고 몇 시간 전 바그다드 서부 카드라에서 한 여중 교사가 총에 맞아 숨지고 운전사가 부상당했다고 결찰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승용차로 출근하던 이 교사를 향해 움직이는 차량에서 총탄이 날아들었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또, 바그다드 남부의 한 초등학교에서도 박격포탄 2발이 발사돼 학교 앞에서 아이를 기다리던 여성 한 명이 숨지고 학생 8명이 다쳤다고 경찰은 덧붙였습니다.

mbn뉴스 이무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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