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홍철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의 과거 트위터 발언 여파로 우리금융지주 산하 지방은행 매각이 난항을 겪을 전망이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간사인 김현미 민주당 의원은 19일 "안홍철 사장이 사퇴하기 전까지는 조세소위를 열지 않을 것"이라면서 계속해서 기재위를 보이콧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안 사장이 2012년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의원을 원색적으로 허위 비방하는 트윗을 남겼다면서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예정됐던 KIC 업무보고와 함께 향후 기재위 일정을 모두 거부했다. 불똥은 매각 작업이 진행 중인 우리금융지주로 옮겨졌다.
당초 여야는 20일 조세소위를 열고 우리금융지주 자회사인 경남은행과 광주은행 매각 과정에서 법인세를 면제해주는 조세특례제한법(조특법)을 처리하기로 했다. 그러나 조세소위가 열릴지 장담할 수 없게 되면서 이후 기재위를 통과해 27일 본회의 때 처리한다는 계획도 차질을 빚게 됐다. 조세소위는 여야가 절반씩 구성돼 있어 여당 단독으로는 열 수 없다.
조특법이 우리금융지주 분할일인 3월 1일 전까지 통과되지 못하면 지방은행 매각은 큰 걸림돌에 부딪치게 된다. 우리금융지주 산하 경남은행은 BS금융에, 광주은행은 JB금융지주에 매각하기로 결정됐으나 분할 후 매각 과정에서 발생하는 6500억여 원 이연법인세를 내야 하기 때문이다.
안 사장을 임명한 기획재정부도 고심에 빠졌다. 현오석 부총리는 19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안홍철 사장의) 이번 문제는 전반적인 내용과 경위를 파악해보고 말씀드리겠다"고 전했다. 현 부총리는 "KIC 사장은 KIC 내부 임원추천위원회 추천 후 기재부 장관 제청을 거쳐 임명된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덕주 기자]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간사인 김현미 민주당 의원은 19일 "안홍철 사장이 사퇴하기 전까지는 조세소위를 열지 않을 것"이라면서 계속해서 기재위를 보이콧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안 사장이 2012년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의원을 원색적으로 허위 비방하는 트윗을 남겼다면서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예정됐던 KIC 업무보고와 함께 향후 기재위 일정을 모두 거부했다. 불똥은 매각 작업이 진행 중인 우리금융지주로 옮겨졌다.
당초 여야는 20일 조세소위를 열고 우리금융지주 자회사인 경남은행과 광주은행 매각 과정에서 법인세를 면제해주는 조세특례제한법(조특법)을 처리하기로 했다. 그러나 조세소위가 열릴지 장담할 수 없게 되면서 이후 기재위를 통과해 27일 본회의 때 처리한다는 계획도 차질을 빚게 됐다. 조세소위는 여야가 절반씩 구성돼 있어 여당 단독으로는 열 수 없다.
조특법이 우리금융지주 분할일인 3월 1일 전까지 통과되지 못하면 지방은행 매각은 큰 걸림돌에 부딪치게 된다. 우리금융지주 산하 경남은행은 BS금융에, 광주은행은 JB금융지주에 매각하기로 결정됐으나 분할 후 매각 과정에서 발생하는 6500억여 원 이연법인세를 내야 하기 때문이다.
안 사장을 임명한 기획재정부도 고심에 빠졌다. 현오석 부총리는 19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안홍철 사장의) 이번 문제는 전반적인 내용과 경위를 파악해보고 말씀드리겠다"고 전했다. 현 부총리는 "KIC 사장은 KIC 내부 임원추천위원회 추천 후 기재부 장관 제청을 거쳐 임명된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덕주 기자]